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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작년 기부금 133억 '카드업계 톱'...사회공헌재단 출연으로 기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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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작년 기부금 133억 '카드업계 톱'...사회공헌재단 출연으로 기부 껑충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5.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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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업 카드사들의 기부금이 전년보다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출범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에 각 카드사들이 기부금을 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기부금은 총 393억16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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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대표 임영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3억2400만 원으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에 간발의 차로 뒤졌지만 지난해 기부금을 95억6800만 원이나 늘리며 증가액이 30억 원을 밑돈 다른 카드사를 압도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55%에 달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신한카드의 사회공헌재단 출연금은 약 36억 원 수준”이라면서 “그 외 60억 원에 달하는 증가액은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희망사회 공동모금과 연말 사랑나눔 성금 등 각 계열사에서 기부금 각출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66억92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고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56억1300만 원,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48억4800만 원, 롯데카드(대표 김창권)가 38억2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와 우리카드(대표 정원재)는 기부금 액수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하나카드는 기부금을 320%나 늘렸고, 우리카드 증가율이 303%에 달했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론 금리 인하 등으로 악재가 겹친 카드업계에서 이처럼 기부금이 증가할 수 있었던 원인은 사회공헌재단 출연금 덕분”이라면서 “이를 제외하면 기부금을 전년보다 더 늘리기 쉽지 않은 상태”라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기부금은 전년도 1523800만 원보다 2407800만 원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출범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출연금 240억 원과 비슷한 규모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해당 출연금 규모는 지난 2016년도 전체 카드사 소멸 포인트 가운데 가맹점 적립분 등을 제외하고,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규모를 고려해서 결정됐다”면서 “이 같은 총자산 대비 기부금 비중은 타 금융업권에 비해 약 4~8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은 카드업권 특성을 반영해서 ▲신용카드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지원 ▲영세가맹점에 대한 지원 ▲국민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한 공익적 활동 및 학술 지원 ▲사회복지사업 등 크게 4가지 공익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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