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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중 재무건전성 '최저'...유동비율 꼴찌, 부채비율 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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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중 재무건전성 '최저'...유동비율 꼴찌, 부채비율 3등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5.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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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대표적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에서 다른 정유사들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낮고, 부채비율은 꼴찌를 겨우 면했다.

이에 비해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모두 정유 4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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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현대오일뱅크의 부채비율은 121%로 전년 보다 8%포인트 상승해 정유4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자본이 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부채총액이 5조4079억 원에서 6조621억 원으로 8%나 증가한 것이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동비율은 112%로 전년 대비 6%포인트 개선을 이뤘지만 여전히 업계 최하 수준에 그쳤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초적인 비율이다. 업종별 현금창출력, 경기변동성 등에 따라 적합한 유동비율의 수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통상 150% 이상이면 우량하다고 평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본 증가가 부채비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서 매입채무도 증가했다”면서 “1분기 기준 전년도 1조8000억 원에서 2조4000억 원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부채가 감소했다”면서 “최근 석유화학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에서 주도하는 부분이고 당사의 경우 출자만 하는것이기에 향후에도 단기적으로 채무가 늘어날 투자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동비율.JPG

이에 반해 SK이노베이션은 정유4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건정성 수준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더욱 튼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요 우위의 정유 수급을 고려하면 2분기 마진 개선은 확실하다”며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3.1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GS칼텍스(대표 허진수)는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 나란히 하락했고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감디)은 부채비율이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유동비율이 2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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