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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축제...'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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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축제...'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9.0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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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없고 내성적이었는데 정보화대회를 통해서 극복했다. 장애를 갖고 있더라도 나는 못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 (구족화가 겸 하모니카 연주자 표형민 씨.)

구족화가이자 하모니카 연주자인 지체장애 1급 표형민 씨의 연주로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9월 4일~5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소재의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381명의 장애학생이 본선에 참가한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예선전에는 지난해보다 약 53% 증가한 3869명이 참가했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숙),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개회사에서 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은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들이 사회로 나갈 용기와 자신감을 얻고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신장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e페스티벌을 통해 더 많은 경험과 선의의 경쟁을 배우고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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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열린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보화시대를 맞이해서 장애를 갖고 있는 여러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혜택을 보고 활용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게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모쪼록 여러분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게임은 e스포츠로 명실 공히 스포츠의 한 영역으로서 자리매김했다. 4년 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선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게임이 종목으로 채택되길 바라며 그때 여러분들이 아시안게임의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스포츠나 온라인의 가상현실이 현실세계보다 훨씬 더 장애와 비장애의 장벽이 크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정보화경진대회가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어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걸 보고 e스포츠의 새로운 가치를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보 격차, 교육 격차가 많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장애 학생의 경우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대회의 의미가 크다고 본다”라며 “e페스티벌이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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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페스티벌에는 로봇코딩을 비롯해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등 총 16종목의 ‘정보경진대회’, 마구마구(PC) 및 모두의마블(모바일), 펜타스톰(모바일) 등 총 11개 ‘e스포츠’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장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 부모동반, 사제동반 형태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장애 정도가 심한 중도‧중복장애학생도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볼링, 육상 종목을 신설했다.

경기 외에 IT 및 첨단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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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으로 나만의 세상을 표현하는 ‘브릭월’, 기념사진 촬영 및 즉석 인화가 가능한 ‘포토키오스크’, 직업의상을 가상으로 입어보는 ‘가상피팅 드레스룸’, 드론 레이싱 및 로봇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IT챌린지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놀이기구’,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솜사탕’, ‘아케이드 게임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e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해오고 있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서장원 대표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공정한 대회와 다양한 IT체험 활동을 통해 e스포츠정신을 새기고, 장애학생들의 새로운 여가문화를 형성하고 정보화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로 이 대회를 운영한 지 10년이 된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 진행을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에도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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