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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언스 발열매트 열선 과열 현상 잇따라...AS센터는 한 달 넘게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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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언스 발열매트 열선 과열 현상 잇따라...AS센터는 한 달 넘게 불통
  •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 승인 2019.04.17 07:07
  •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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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압 직류 방식으로 화재나 전자파 우려가 없다고 광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온열매트 전문기업 ‘라디언스’의 매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잇따라 열선 과열로 검게 눌러붙는 현상이 발생으로 안전 위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고객센터마저 불통인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을 끓이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에 사는 변 모(여)씨는 지난 3월 초 40만 원대에 구입한 발열매트의 열선 문제로 구멍이 생긴 걸 발견했다. 자칫 화상으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사고였다.

변 씨는 곧바로 라디언스 고객센터로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CS상담센터 품질향상으로 3월 20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창이 떠있었다고. 그러나 이내 3월 31일로 연장됐고 또 다시 4월 20일로 연장되며 계속 불통인 상태다.

변 씨는 “전화 연결이 계속되지 않아 사이트 1대1 문의창에 글을 남겼지만 답변이 없다. CS 품질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모든 상담을 막아놓으면 당장 불편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은 어디에 하소연 해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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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에 사는 손 모(남)씨도 마찬가지로 라디언스 온열매트를 이용하다 같은 현상을 경험했지만 보상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손 씨는 “콜센터는 계속 불통이고 업체 측에서 화재 피해 입은 후기들이 있는 게시판 접속을 막아 놓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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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언스는 교류 전기가 아닌 직류 전기 방식의 온열매트로 저온화상, 화재, 감전, 전자파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광고하며 방송, 언론매체 등에 수차례 노출된 바 있고 방송 협찬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상승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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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확인해본 결과 “가입자 사정으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는 안내 멘트가 나왔다.

사이트에는 ‘CS 시스템 점검 및 개편으로 일시적으로 콜센터 운영이 중단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기술 및 제품소개 등 제품 관련 페이지는 접속 가능한 반면 후기 게시판과 FAQ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1:1 고객 게시판’ 운영도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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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씨는 “판매를 위해서 광고할 때는 각종 방송, 언론매체 등에 엄청 노출시키면서 활발하게 소통하더니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면서 일부러 피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업체는 처음 본다”라고 비난했다.

라디언스 측은 기사 보도 한 달이 지난 5월 20일에서야 뒤늦게 입장을 밝혀왔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투자 문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져 2개월여간 정상적 경영이 어려웠다. 지난 4월 25일부터 경영진이 새롭게 구성됐고 가장 먼저 고객센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제품 전량 회수 및 제품 교환 등 피해 보상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제품의 경우 열선 작업 불량이 발생 과열로 인해 검게 눌러 붙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발화 등으로 인한 화재 문제는 아니다. KC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화재를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최대한 빠르게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빠른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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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2020-02-15 15:31:36
온열매트에 불량이라는 검색어를 넣고서야 사고기사를 찾았는데 여전히 제품은 화려한언어로 소비자를 기만하고있슴다.
며칠전 사고 발견후 좋은 말로 포장된 글만 보여 나만 재수없었나 할정도였고 초연하게 응대하는 상담사가 마치 로봇같았어요.
몸중심부 아래 2cm동그랗게 또하나는 옆으로 7cm정도 타들어간 것을 위에 한겹 덮었던 패드를 들어올리는 순간 발견했습니다. 패드 매트 침대 매트리스까지 타 들어갔어요.
그정도에 냄새를 못 맡았다는 것이 희한하고 중화상을 입을 뻔했다는 놀라움에.
교환해드릴까요? 환불해드릴까요? 라는 영혼없는 응대에 오히려 피해입은 내가 더 당황할 지경이었는데 여기 많은 글을 보니 그 상황 이해갈듯도함다.
이런 고가의 불완전한 제품에 소비자의 건강을 계속 맡겨야할까요? 판매중지.전량회수

내꺼도탐 2019-05-11 21:41:01
뉴스 검색해보니 내꺼만 탄게 아니군요.. 강남장판이라더늬 3만원짜리 마트장판도 타지는 않는데...A/S 필요없고 환불 받고 싶다.... 온수매트로 넘어가야지..... 그냥 온수매트 사용할껄 ..... 전자파 없고 화재 위험 없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어이가 없네요. 스포트라이트에 제보하고 싶다....

나그네 2019-05-20 13:07:40
집에서 불나면 다죽는거다

radiance 2019-07-26 00:29:47
주변에 정말 많이 샀는데, 불 많이나서 난리였어요.
홈쇼핑도 불나서 중간에 많이 환불햇고요.

인터넷에서는 저 회사가 자꾸 흔적을 지워서 피해자가 많이 생기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gigi 2019-04-18 11:22:38
라디 업체에서는 제가 쓴 네이버지식인 글이 명예훼손이라고 삭제 요청을 해서 삭제 되었습니다. 인터넷에는 실무진 교체 중이라고 하고 우편으로 보낸 내용증명도 회사에 아무도 없다고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피해자들은 많은데 회사는 한달 넘게 전화도 안 받고 연락할 길이 없지만, 이런 와중에도 판매는 하고 싶은지 해가 되는 글은 삭제 요청 하기 바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