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일일 금융교사로 변신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상태바
일일 금융교사로 변신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9.06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일일 금융교사’로 변신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앞에 섰다. 국내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최고 경영자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6일 오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열린 CEO 특강에서 최 부회장은 빨라지고 있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본의 흐름을 알아챌 수 있는 이른 바 ‘금융지능’을 갖춰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2.jpg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6일 오후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열린 CEO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그는 서두에서 그리스 아테네의 민주주의 태동을 예로 들며 당시 아테네를 키운 힘은 ‘창의적 생각과 자율 경쟁’이라며 그 힘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당시 강국이었던 페르시아에 둘러싸인 아테네가 이길 수 있었던 힘은 창의적 생각과 자율적 경쟁 이었다”면서 “가치에 가치를 부여하는 현재도 그 맥락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알파고 ▲로봇 저널리즘의 도래 ▲증강현실의 도입 ▲자율주행 ▲실전 훈련을 대체하는 가상훈련 등 기술혁명 시대에 들어서 나타난 변화들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가치’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이 광화문 포시즌스호텔과 하와이 페어몬트 오키드 호텔에 투자한 것을 언급했고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기자, 의사, 변호사 등 기존 직종의 일부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을 일례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증권업에 대해서도 최 부회장은 로보어드바이저가 ‘돈 버는 소프트웨어’로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대체투자, 주식, 채권 중 실사가 필요한 대체투자를 제외하고 주식, 채권, 파생상품은 80%를 로보어드바이저가 할 것”이라며 “옛날 관점에서 이 업종으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자본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금융지능을 가진 자들이 기술 혁명시대의 자본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술과 가치가 있는 곳에 금융은 붙게 된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텐센트 등이 혁신을 가지고 가치를 창출한 것처럼 기존의 교육과 고정관념도 중요하지만 변화의 인지하고 살아가야한다는 것.

그는 “금융지능을 익히고 자본의 흐름을 더하면 세상의 흐름을 더욱 빨리 익힐 수 있다”면서 “흐름의 중심에서 변화를 인지하고 있어야, 귀를 닫아버리면 뒤쳐져 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교육은 투자자교육협의회와 여의도고등학교가 맺은 금융교육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열린 CEO 특강으로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등이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미래 인재상을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