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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허위·과장' 광고에 소비자 속고 또 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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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허위·과장' 광고에 소비자 속고 또 속고…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1.21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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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점, 인터넷 등에서 고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깜짝 이벤트성 행사에 '허위' 또는 '과장' 홍보된 내용이 많아 다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소비자 윤정옥(32·울산 중구 반구2동) 씨는 19일 밤 12시쯤 요구르트도 구입할 겸 해서 울산시 중구에 있는 H할인점을 방문했다.


매장 입구에 사진처럼 균일가 1000원짜리 상품들을 전시해놓고 큰 문구로 ‘3개 이상 구매시 20% 에누리, 2개 구매시 10% 에누리’라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윤 씨는 아무것이나 3개를 구입하면 20% 할인받는다고 생각하고 수십가지의 균일가 상품중 3개를 구매했다.


그러나 계산하고 나오면서 영수증을 확인하니 할인이 안되어 있었다. 데스크 담당 직원인 조 모씨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그는 “잘 모르겠다”며 확인을 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조 씨는 다른 직원에게 확인을 해오라고 부탁한뒤 전산조회를 해보니 동일물건만 적용된다고 했다. 2명의 직원도 이 사실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윤 씨는 홍보문구에 ‘동일물건 구매시’라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과장광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간 책임자인 황 모 부점장은 할인을 받기 때문에 과장 또는 허위광고가 아니라고 맞섰다.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아 윤 씨가 “본사에 말하고 인터넷에도 글을 올리겠다”고 항의하니 황 부점장은 “본사에서 내려온 시스템이고 홍보문구라서 어떻게 할 권한이 없다”며 마음대로 하라고 응대했다.


윤 씨는 “분명히 표기가 잘 못됐는데 나보고 이해를 못한다는 식으로 응대를 해 화가 났다”며 “고객의 권리를 찾으려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본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H할인점의 점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벤트행사를 하면서 POP(구매시점 광고)교육도 했는데 사람이 일하다보니까 그런 실수가 벌어진 것같다. 부점장이 고객 응대를 잘못했다. 잘못된 POP 문구는 바로 수정했다. 고객과 통화해 사과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서 모 씨는 지난 7일 포인트 통합업체 홈페이지(http://www.htiat.com)에 접속해 ‘H사 TV 30일 무료+포인트 1만점 적립+영화예매권 증정’이라는 배너를 보고 신청했다.


상담원과 통화해서 자세한 설치일자를 잡아 주말인 9일 설치하기로 하고 했다. 포인트는 16일까지 적립되고, 영화예매권도 발송해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그러나 설치 후 16일이 되어도 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았다. H사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가입점과 통화하라고 했다. 가입점으로 통화하니 이번엔 가입한 사이트에 문의하라고 했다.


그래서 사이트에 문의하니 영업점과 통화해서 연락준다고 했다.


결국 주말 내내 연락은 오지 않았다. 19일 오전에 다시 H사 본사로 전화하니 영업점에 알려주고 최대한 빨리 전화를 준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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