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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공영쇼핑마저 리필용 한지 가짜 마스크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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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공영쇼핑마저 리필용 한지 가짜 마스크 팔아
회사 측 "시험성적서 위조된 줄 몰랐다"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3.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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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를 위조 판매한 '리필용 한지 마스크' 문제로 시끄러운 가운데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공영쇼핑에서도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성능 및 판매업체에 대한 검증이 철저해야 하는 제품인데 허술하게 운영될 수 있냐는 질책이다.

공영쇼핑 등 온라인몰상 해당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나노필터 리필마스크’ ‘폐렴균 녹농균 대장균 99.9% 항균’라고 광고돼 있을 뿐 아니라, ‘KIFA(한국원적외선협회) 인증’이라고 허위기재 돼 있었다.

온라인몰 입점을 위한 사전 검증 과정에서 안정성 관련 검사 기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환경연구센터)의 ‘시험성적서'를 KIFA 인증을 받은 것 처럼 첨부해 광고했다.
 
▲제품 광고에 첨부되는 인증서 내용.
▲제품 광고에 첨부되는 인증서 내용.

그러나  지난 1일 부산 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마스크에 부착하는 한지 필터 120만 개를 기능성 보건용으로 속여 판매한 50대 유통업자를 사기와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발표한 이후,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환불을 요청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에서 구입한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안전과 결부된 제품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판매하다니 가중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특히 공영쇼핑을 통해 구입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았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제품이었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소속으로 홈쇼핑 업체 중 유일한 공공기관이자 정부가 관리하는 공영판매업체인 만큼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

▲인증서 위조로 판매된 리필용 한지 마스크.
▲인증서 위조로 판매된 리필용 한지 마스크.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서 모(남)씨는 “사기업도 아닌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쇼핑을 믿고 구입했는데 ‘인증서 위조’라니 황당할 뿐”이라며 “공공기관 마저 위조제품을 유통하는데 어디서 누굴 믿고 구매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공영쇼핑은 2월 10일부터 보름간 이 제품을 판매했으며 총 2만9000여 명의 고객이 주문했다. 이 시기는 코로나19사태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던 시기였다.

이에 대해 공영쇼핑 측은 “위조사실을 몰랐다”며 위조 주체는 제조사임을 밝혔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당사에 납품된 해당 제품이 위조됐던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제조사가 시험성적서 등을 위조해 중간유통업체(벤더)에게 공급했으며 당사는 중간유통업체와 거래 당시 온라인몰 입점을 위한 사전 검증을 마친 상태라고 알고 있었기에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태서 불미스러운 일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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