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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1년새 점포 57개, ATM기 약 2000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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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1년새 점포 57개, ATM기 약 2000대 줄여
지점 줄면서 기기 자연스레 축소...단 3개사만 확충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4.1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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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영업점포 수가 1년 새 57개 줄며 감소 폭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ATM기기 수는 1964대 줄었으나 감소세는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영업점포 수는 6714개로 전년(6771개) 대비 57개(0.8%) 감소했다.

은행별 감소 수는 하나은행이 29개를 줄여 가장 많은 점포를 폐쇄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SC제일은행 11개, 기업은행 8개, 국민은행 6개, 대구은행 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수협은행 등은 각각 5개, 3개, 1개의 점포를 확충했다.

영업점포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이 총 20개(0.3%)의 점포를 폐쇄한 것에 비해 감소 폭이 다소 확대됐다. 은행의 신설 점포 수가 폐쇄 건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중 국내 점포수가 두 번째로 많은 국민은행은 지난해 10개의 점포를 신설하고 16개를 폐쇄했다. 우리은행도 11개 지점을 신설한데 반해 14개 지점을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들어 은행들의 영업점포 숫자가 효율성 제고와 비용절감 측면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감소세는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은행들이 점포 수를 급격히 감축했는데 최근에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작년 말 ATM기기는 3만6371개로 전년 대비 1964개(5.1%) 감소했다.

은행 자동화기기 수는 매년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 폭은 차츰 둔화되는 추세다. 전년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ATM기기 숫자는 2260개(5.6%) 감소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1년 새 가장 많은 568개 ATM기를 철거했으며 국민은행도 408개의 ATM기를 줄였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수량을 자랑했다.

ATM 등 자동화기기는 점포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설치 대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여기에 더해 외부에 독립적으로 설치된 ATM기기는 임대료 같은 고정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율이나 수익구조 등을 따져 추가적으로 철거 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점 내에 설치돼 있던 자동화기기는 지점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외부에 독립적으로 설치된 ATM기기의 경우에는 사용율이나 대지임대료, 수익구조 등 다양한 요인을 검토해 철거 계획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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