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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하반기 주식시장 완만한 상승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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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하반기 주식시장 완만한 상승세 예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4.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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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가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주 국내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유선회의 방식으로 개최해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외 증시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와 글로벌 소비 부진으로 당분간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기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영향 등으로 기업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고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펀더멘털 영향을 확인하며 변동성 연장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는 누적된 정책효과와 이연소비가 나타나며 상승 재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는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나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로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 정상화에 따라 주식시장 회복이 빠를 것이고 경기 및 주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하반기 반등론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시각도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름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일부 소비 회복 및 5G 중심의 투자 사이클 재개가 예상된다"며 "다만 기업이익의 하향과 올 겨울 재확산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시는 현재의 경제적 충격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며 복원 강도에 따라 증시방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부문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본시장의 불안요소가 존재하고 있으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회의 결과 코로나19 진정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책효과 및 소비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공통적 의견을 확인했다”며 “우리 경제와 기업의 기초체력은 탄탄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심리불안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당부드린다”고 의견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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