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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CD 사업 정리 막바지...중국에 LCD 편광판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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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CD 사업 정리 막바지...중국에 LCD 편광판 사업 매각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6.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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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LCD 사업 정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화학소재업체인 산산(Shanshan)과 11억 달러(1조3000억 원 규모)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LCD 컬러필터 감광재 사업을 매각하고 LCD 유리기판 사업을 철수한 데 이어 이번엔 LCD 편광판 사업도 매각하면서 탈LCD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LG화학은 탈LCD 소재 구조 재편을 일단락하고 미래 유망 소재로 꼽히고 LG그룹이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OLED 소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 시장 악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고객사 또한 OLED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이며, 이와 더불어 소재 시장도 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급변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미래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IT소재’, ‘자동차소재’, ‘산업소재’의 3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IT소재사업부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사업 정비를 가속화하고 기존 주력 사업 및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올해 2월 액정표시장치(LCD)용 컬러 감광재를 중국 요케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시양인터내셔널에 약 580억 원에 매각하고, 유리기판 사업에서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화학소재 업체인 산산(Shanshan)과 11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에 LCD 편광판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기존 캐시카우였던 LCD 소재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고 미래 유망 소재인 OLED 소재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OLED TV 편광판·봉지필름,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편광판·공정용 보호필름, 그리고 OLED 물질인 발광층·공통층의 R&D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동차소재사업부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환경 개선을 위한 글로벌 연비규제 강화에 따라 차체 경량화 기술이 향후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는 만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중심으로 제품 기능별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산업소재사업부는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2018년 세계 1위 코발트 정련 회사인 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에서부터 전구체 및 양극재,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한편, LG화학은 고객과 Application 관점에서 상품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e-Mobility를 비롯한 Sustainability 분야의 신사업 후보 발굴 및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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