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코로나19로 반사이익 누린 게임업계, 하반기 모바일게임 '대격돌'
상태바
코로나19로 반사이익 누린 게임업계, 하반기 모바일게임 '대격돌'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6.19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게임업계가 하반기 모바일 게임을 대거 출시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넥슨, 넷마블, 선데이토즈, 그라비티, 위메이드, 드래곤플라이 등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티징 페이지를 오픈하고 17일부터 사전등록을 개시했다. PC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원작 특유의 감성을 모바일로 구현하는데 집중한 타이틀이다.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로, 지난해 두 차례 테스트에 이어 출시 전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PC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팬들이 많은 만큼 흥행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넷마블(대표 이승원)은 자체 IP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를 오는 18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72개국에 출시한다. 전세계 2억명의 이용자가 즐긴 글로벌 히트작의 모바일 버전이다.

캐주얼한 3D 그래픽이 특징인 이 게임은 석기 시대 생활, 다양한 펫 등 원작의 감성을 구현하는데 집중했으며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조련사가 되어 250마리가 넘는 매력적인 펫을 직접 포획하고 수집해 길들이는 등 석기 시대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자사의 유명 IP '애니팡'을 활용한 신작 '애니팡4'를 6월 말 국내에 출시한다. 전작 '애니팡3'이 기록한 카카오 게임 사전 예약 최단기간 100만명 기록과 최다모집 기록을 다시 한 번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애니팡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4탄까지 나오며 오랜 시간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온 게임인 만큼 흥행 성공 여부가 이목을 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도 대표 IP '라그나로크'의 신작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7월 중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MMORPG로, 고품질 그래픽과 콘텐츠가 특징이다.

그라비티가 2002년 출시한 원작 ‘라그나로크’ 게임은 2019년 10월 기준으로 세계 누적 이용자 수 7000만명이 넘는 게임으로 그라비티가 ‘오리진’이라는 이름을 타이틀로 내세운 것은 원작 라그나로크의 게임성을 계승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그라비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 2위에 오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M’에 견줄만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앱 마켓 1위를 노릴 만큼 그라비티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의 티저 사이트를 15일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를 알렸다. '미르4'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조 한류 MMORPG인 '미르의 전설2'를 계승하는 정식 후속작이다. '미르4'는 '미르의 전설2'의 무대가 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들의 새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미르4'는 게임 스토리를 특화해 전문 작가 그룹이 집필한 시나리오 기반의 흥미롭고 몰입감 높은 이야기가 특징이다.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비벤져스'
드래곤플라이의 '비벤져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인찬)는 인기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의 제작사로 유명한 스튜디오 W.BABA(대표 이홍주)와 함께 캐주얼 FPS 모바일게임 ‘BVENGERS’(비벤져스)를 개발, 오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 비벤져스는 강한 개성을 지닌 B급 전사들이 자신들만의 스킬과 무기를 갖고 전세계 최고의 챔피언이 되는 것을 주제로 개인전, 팀전, 배틀로얄까지 갖췄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업계는 호황을 맞고 있다. 유니티 엔진 개발·서비스업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추세를 연구해 비교한 결과 예년과 달리 게임 이용자수가 크게 늘고 모바일게임 앱 설치도 유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간 이용자수가 PC 및 콘솔게임은 46%, 모바일 게임은 17% 늘었고, 모바일게임 앱 설치 건수도 84%나 늘었다. 팬데믹 이후 모바일게임 인앱결제 수익이 24% 늘었고, 모바일게임 광고 노출 수는 57%, 광고수익은 59% 늘었다. 실제 1분기 게임사들의 실적은 대부분 호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게임업계가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추세를 보면 기존 인기 IP의 대중성을 무기로 한 작품들이 많은데 개발이 수월하고 실패가능성이 적으며 수익성도 좋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효과로 이용자 수와 다운로드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하반기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들이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