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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최단 시간 상업화. 이익 추구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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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최단 시간 상업화. 이익 추구 않을 것”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7.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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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에 주력해 최단 시간에 상업생산을 개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임상과 허가를 끝내는 게 목표”라며 “만약 임상 2상까지 도출된 결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인될 경우 긴급사용승인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사용승인 또는 내년 상반기 허가가 떨어졌을 때 신속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올해 9월부터 송도 공장에서 상업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연구개발에 총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아 이번 주에 피험자 첫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안에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후속 임상 절차를 밟고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임상 2상은 200∼300명, 3상은 2000∼3000명을 계획 중이다.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3만개의 염기서열 중 1352개 아미노산이 변경돼 약 5786개 변이가 일어난 상태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무력화할 정도의 변이는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 회장은 “향후 변이로 인해 지금까지 개발한 약의 메커니즘이 무력화할 경우 심각해진다”며 “셀트리온은 초기부터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 등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개발비와 제조원가를 낮춰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느 회사보다도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며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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