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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수수료 공시 개편 후 베일 벗은 ‘진짜’ 금리…우리·삼성 금리 혜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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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수수료 공시 개편 후 베일 벗은 ‘진짜’ 금리…우리·삼성 금리 혜택 높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7.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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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수수료 공시가 개편되면서 카드사 내부적으로 운영되는 진짜 금리가 드러났다. 저신용자는 우리카드, 고신용자는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금리 혜택에 유리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운영 가격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우리카드 금리가 연 18.71%로 타사대비 저신용자(평균CB 7.0등급)에 비교적 낮은 금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가격이란 기준 가격(원 금리)에 카드사가 주는 할인 금리를 더해 회원에게 실제 적용되는 최종금리를 뜻한다.
 

▲전업계카드사 카드론 신용등급별 운영가격기준 수수료율
▲전업계카드사 카드론 신용등급별 운영가격기준 수수료율

공시된 표준등급 최하위(9~10등급) 기준으로는 롯데카드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평균 CB등급은 5.7등급으로 연 20.85%를 납부하며 뒤이어 현대카드 최종금리가 21.04%(평균CB 5.9등급), 삼성카드 23.65%(평균CB 5.1등급)순이었다.

고신용자(표준등급 1~2등급) 경우 삼성카드가 연 9.66%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하나카드 연 10.82% ▲KB국민카드 연 10.91% ▲현대카드 연 11.87% ▲우리카드 연 11.42% ▲신한카드 연 12.73% ▲롯데카드 연 13.57%로 금리 차이가 발생했다.

다만 삼성카드 이용자의 평균 신용평가사(CB) 등급은 2.6등급으로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보다 낮은 평균 3.7~3.8등급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협회 공시에서는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른 할인이 반영된 평균 대출금리만 공시하고 있어 정확한 금리 비교 자체가 어려웠으며 실제 대출금리가 카드사의 내부등급에 따라 산정됨에도 불구하고, 외부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 공시되면서 소비자가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0일 카드사 내부등급 산정 시 사용하는 부도율을 기초로 공시등급을 재편했다. 부도율이란 주가 약정기간 내 채무이행을 하지 못할 확률이다. 또한 금리 정보를 ▲기준 가격(할인 전 금리) ▲조정 금리(할인된 금리) ▲운영 가격(할인 적용된 최종 금리) 등으로 나눠 공시했다. 

여신금융협회는 현재 카드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대출금리 표준등급 기준 비교공시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신용대출, 11월에는 현금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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