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닭컴, 100% 국내산 샐러드에 중국산 양상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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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닭컴, 100% 국내산 샐러드에 중국산 양상추라니?
끄트머리에 하절기 대체 상황 안내...안내방식 개선 약속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8.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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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먹거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랭킹닭컴이 샐러드 원산지 표시를 광고와 실제 제품에 다르게 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다. 여러 차례에 걸쳐 '100% 국내산'으로 전면광고하고는 제품의 상세내역에선 '중국산 대체' 상황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업체 측은 안내 방식을 전면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지난 7월 랭킹닭컴에서 2종의 샐러드를 각 5봉씩 총 10봉을 1만9000원에 샀다.

구매한 샐러드를 먹던 중 봉투에 적힌 원산지를 보고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최 씨. 온라인몰에서 '100% 국내산'이라는 설명을 보고 구매했는데 샐러드가 든 파우치에는 양상추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시돼 있었다.

▲원재료명에 양상추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시돼있다.
▲원재료명에 양상추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표시돼있다.

최 씨가 랭킹닭컴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 제품은 국내산 채소로 제조되나 하절기에는 국내산 양상추의 품질 저하 및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중국산으로 대체돼 출고된다”며 이같은 내용은 제품 상세설명에 나와 있다고 답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상세설명페이지에 '국내산 채소' '국내산 샐러드 채소' '100% 국내산' 등 문구가 3차례 나온다. 특히 '샐러드 속 모든 채소는 100% 국내산으로 건강하게 생산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 샐러드 채소가 국내산으로 제작된 내용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 샐러드 채소가 국내산으로 제작된 내용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양상추가 중국산으로 대체된다'거나 원재료명에 '중국산'으로 표시된 건 하단 식품정보로 표시돼 있다. 스크롤을 끝까지 내려 꼼꼼히 읽지 않는 이상 중국산 양상추로 대체됐다는 걸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셈이다.

랭킹닭컴 측은 '중국산이 포함됐으니 상세 설명 페이지에 '100% 국내산'이라는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최 씨의 항의를 7월 31일에 받고는 이를 유관부서에 전달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5일까지 변경되지 않았다. 

구매했던 샐러드 값을 환불 받은 최 씨는 “중국산인 걸 알았더라면 구매할 때 좀 더 고려했을 것"이라며 "100% 국내산 채소로 만든 샐러드인 줄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생기지 않도록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원재료와 포장 설명, 샐러드 활용 레시피 및 체험단 리뷰를 지나 하단에 상품정보를 표시하며 양상추 원산지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원재료와 포장 설명, 샐러드 활용 레시피 및 체험단 리뷰를 지나 하단에 상품정보를 표시하며 양상추 원산지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랭킹닭컴 관계자는 소비자가 오인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랭킹닷컴은 알뜰샐러드(옐로우) 제품의 경우 100% 국내산으로 제작해 판매하나 간혹 하절기 국내산 양상추의 품질 저하 및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원재료를 대체해 판매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올해 7월~9월(예정)까지는 국내산 양상추 수급에 차질이 생겨 원재료 교체 이슈가 발생했다"며 "고객들의 혼란을 줄이고자 7월 9일 오후 2시부터 해당 제품 상세페이지 원재료명 하단에 안내 문구를 표기해 노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랭킹닭컴 관계자는 "이러한 처리 과정을 통해 고객들이 오인할만 부분을 보완했다고 판단했으나 제품을 실제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설명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검수해 오인할만한 문구들을 추가적으로 배제하고 개선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제품을 판매 중인 자사 모든 플랫폼에 최대한 빠른 시간 완료를 목표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 꼼꼼하게 신경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국내산 양상추로 변경은 9월 말 진행될 예정이며 그 전에 국내산이 수급된다면 상세페이지 내 사전 고지 후 변경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재가 진행된 후 8월6일 기준으로 랭킹닭컴 내 이 제품의 상품 설명에는 '국내산 채소'라는 내용이 지워진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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