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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10년 부었는데 수익률 마이너스...ABL생명 -9.7%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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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연금보험 10년 부었는데 수익률 마이너스...ABL생명 -9.7% 최악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8.12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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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7개 생보사의 변액연금보험 10년 평균 수익률은 –2.1%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0년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해 3600만 원을 납입했다면 계약자 적립금이 3524만 원 가량으로 76만 원이 오히려 줄었다는 의미다.

연환산수익률도 –0.2%에 불과했다. 연환산수익률은 상품수익률에 연간 운용일수를 적용한 것으로 매년 얼마의 수익을 벌었는지 계산하는 방식이다.
 

10년 수익률 평균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17년만 해도 변액연금보험을 10년 유지했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수익률은 8.8%에 달했지만 2018년 4.3%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모든 생보사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내려앉았다.  

생보협회에서는 각 생보사 변액연금보험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을 공개하고 있다. 가입연도를 설정하면 납입보험료, 계약자적립금, 해지환급금 및 상품수익률, 연환산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기준은 변액연금보험 보증형으로, 중간에 해약할 경우 낸 보험료보다 해지환급금이 적고 유지 기간이 긴 만큼 10년 전인 2010년 가입했다고 가정하고 수익률을 계산했다. 

변액연금보험은 가입 시 주식형, 채권형 등의 비율을 소비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중간에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개인의 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올해 대부분 생보사 상품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최근엔 채권형보다 주식형 비중을 높게 설정했을 때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ABL생명의  ‘알리안츠프라임변액연금보험’이었다. 수익률이 –9.7%로 가장 낮았다. 3600만 원 납입시 계약자 적립금은 3251만 원으로 349만 원 가량을 손해봐야 하는 셈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알리안츠프라임변액연금보험은 주식형 비중을 30% 이내로 설정할 수 있게 제한이 돼 있었는데 최근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채권형 수익률이 떨어진 터라 상품 수익률이 낮게 나왔다”며 “다른 변액 상품은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 ‘라이프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플러스’ –7.5%, 신한생명 ‘신한변액연금보험’ –6.2% 등도 수익률이 낮았다. 

이어 DB생명 ‘Best Plan 하이레벨 변액연금보험’ –5.5%, 흥국생명 ‘프리미엄리치플랜변액연금보험’ -5.4%, 처브라이프생명 ‘무배당 NYL Vital 변액연금보험’ –4.4%, 한화생명 ‘뉴V-dex변액연금보험’ -4.3%, 삼성생명 ‘인덱스Up변액연금보험’ -2.2%, 푸르덴셜생명 ‘변액연금보험 1종’ -1.2%, KDB생명 ‘MyFuture변액연금보험 적립형’ -0.5% 등 17개 생보사 가운데 10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수익률이 좋은 곳은 동양생명 ‘리셋플러스변액연금2형’로 수익률이 4.3%에 달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 LoveAge 파워스텝업’은 2.8%, 푸본현대생명 ‘그린라이프변액연금보험’ 1.9%, 교보생명 ‘교보3UP인덱스변액연금보험’ 1.6%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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