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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점포당 매출 창업비용의 29배 ‘톱’...세븐일레븐 21배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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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점포당 매출 창업비용의 29배 ‘톱’...세븐일레븐 21배 불과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9.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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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브랜드 GS25‧CU‧세븐일레븐 가운데 창업비용에 비해 가맹점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GS2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본부 현황자료를 제출한 GS리테일(GS25), BGF리테일(CU),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3사의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은 17억3702만 원, 평균 창업비용은 681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매출이 평균적으로 창업비용의 25배를 넘긴 셈이다.

창업비용은 ‘가맹점사업자의 부담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맹비‧교육비‧보증금 가운데 순수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기준으로 했다. 매출은 직영점을 제외한 순수 가맹점 매출만 집계했다. 또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창업비용 대비 매출액 규모를 계산했다.

우선 3사 모두 가맹점주가 순수 지불하는 창업비용이 2270만 원으로 동일했다.

3사 중 창업비용 대비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다.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창업비용의 29.3배나 됐다.

GS25는 가맹점당 2270만 원을 투자해 평균 6억6523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GS25의 경우 가맹점 수 또한 1만3818개로 가장 많았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량점 위주의 출점 전략을 장기적으로 전개하고 택배‧ATM‧하이패스‧세탁 등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서비스, 상품경쟁력 강화 등에 주력한 결과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가 25.9배로 2위를 기록했다. CU의 경우 2270만 원을 투자해 평균 매출액은 5억8991만 원을 올렸다. 2019년 말 기준 가맹점포 수는 1만3731개로 집계됐다.

CU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사에서 경조사 지원, 노무 토탈 서비스, 보험 무상가입 등 가맹점 상생지원에 집중하고 있고 인건비 상승에 따라 점주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리브리드 점포’ 등 무인 편의점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어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가맹점당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3사 중 투자효율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점포당 평균 매출은 4억8187억 원으로 창업비용(2270만 원) 대비 21.2배를 기록했다. 투자효율성은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3사 중 평균 매출액이 적은 것은 여전히 남겨진 숙제다. 점포 수 또한 9870개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활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반응이 좋은 ‘푸드드림’ 점포도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로 하는 서비스‧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생활반경 중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쇼핑채널은 편의점이 유일무의하며 이 같은 장점으로 고객 이용률 및 방문고객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소규모로 운영되는 편의점은 투자대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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