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데 보험은 무슨....생명 보험 해지 늘고 부활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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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데 보험은 무슨....생명 보험 해지 늘고 부활은 감소
24개 생보사 중 15개사 부활 건수 줄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9.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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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 영향으로 보험을 해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해지 후 보험 계약을 되살리는 ‘계약 부활’ 역시 줄어들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4개 생명보험사 보험 계약 부활 건수는 7만5572건으로 전년 동기 7만7934건 대비 3% 감소했다. 24개 생보사 가운데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교보생명 등 9곳을 제외한 15개 생보사의 부활 건수가 줄어들었다.

보험 계약 부활 금액도 2조3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5040억 원 대비 7.2% 감소했다.

보험 계약 부활은 보험가입자가 보험료를 연체해 실효된 계약을 되살리는 것이다. 해지환급금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3년 이내에 연체된 보험료와 이자 등을 완납하고 부활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계약을 살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예전 보험을 되살리는 것이 보험료나 보험의 보장, 계약기간 등에서 신계약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가계 경제가 위축되고 보험료를 2~3개월 내지 못해 실효되는 경우가 늘면서 계약 부활 역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고객이나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을 뿐 아니라 보험을 되살리는 부활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활건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처브라이프생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5건에서 올해 40건으로 38.4% 줄었다. 부활 건수 자체가 많지 않아 변동폭이 컸다.

이어 푸본현대생명이 5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급감했으며, KB생명이 445건으로 27.4% 감소, 흥국생명이 1696건으로 24% 줄었다.

1000건 이상인 곳 가운데서는 흥국생명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흥국생명은 1696건으로 전년 동기 2233건 대비 24% 감소했다. 삼성생명도 역시 56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으며 KDB생명도 1628건으로 16.5% 감소했다.

AIA생명과 신한생명도 보험 계약 부활 건수가 일제히 줄었다. AIA생명은 79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으며, 신한생명도 7108건으로 9.7% 감소했다.

부활건수가 늘어난 곳은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교보생명, DB생명, ABl생명, 하나생명, IBK연금보험, 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9곳에 불과했다.

부활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라이나생명이었다. 올해 상반기 부활 건수가 2만2201건으로 2등인 AIA생명 7964건에 비해서도 3배 이상 월등히 많았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1만8895건에 비해 17.5% 증가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협회 자료와 내부 자료의 기준이 다른데 내부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크게 변동이 없다"며 "다만 타사에 비해 계약건수가 많고 대부분 보장성 보험으로 이뤄져 부활 역시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활금액 기준 1위도 라이나생명이 차지했다. 라이나생명 부활금액은 4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2294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AIA생명이 209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한생명 (1717억 원), 농협생명(1413억 원), 한화생명(1317억 원), 오렌지라이프(1270억 원), 메트라이프생명(1192억 원), 교보생명(1085억 원), 동양생명(1054억 원)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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