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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LH, 말뚝 시공 시간 단축하는 ‘히터파일 기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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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LH, 말뚝 시공 시간 단축하는 ‘히터파일 기술’ 확대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1.1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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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신기술인 히터파일 기술 보급 및 현장적용 확대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은 현대엔지니어링 황헌규 부사장과 LH 권혁례 본부장을 비롯한 삼표피앤씨·비티이엔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맺은 상생협약은 ▲신기술 관련 기술 교류 ▲신기술 관련 기술개량 및 추가 연구 사업 추진 등이 골자다.

이날 논의된 기술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 891호로 지정된 ‘히터파일 기술’로 현대엔지니어링·LH·삼표피앤씨·비티이엔씨 등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이 기술은 매입말뚝(파일) 지지력을 조기 확인하기 위해 말뚝 중공부에 용수가열히터 이용한 시멘트 풀을 고온 양생하는 공법이다.

말뚝은 건설공사에서 구조물을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한 구조체로 고층건물·교량·연약지반 기초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인 매입말뚝 시공방법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기성 말뚝을 삽입한 뒤 말뚝과 지반의 공극을 시멘트 풀로 채우는 방식이다.
 

▲좌측부터 삼표피앤씨 정인철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황헌규 부사장, 비티이엔씨김대권 대표, LH토지주택연구원 황희연 원장이 '히터파일 발전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삼표피앤씨 정인철 대표, 현대엔지니어링 황헌규 부사장, 비티이엔씨김대권 대표, LH토지주택연구원 황희연 원장이 '히터파일 발전 및 확대 적용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매입말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멘트 풀 양생 후 현장에서 지지력 확인시험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데 시멘트 풀의 양생과정을 거쳐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통상 7일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히터파일 기술은 말뚝의 중공부에 물을 채우고 용수가열 히터로 가열해 말뚝 주변의 시멘트 풀을 고속으로 양생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시멘트 풀 양생 기간을 1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단기간에 시멘트 풀 양생이 가능함에 따라 지지력 확인시험을 위한 장비의 대기시간 없이 말뚝의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설계 측면에서 설계하중을 증대시키거나 동일 설계하중 대비 말뚝 길이를 줄일 수 있어 시공 효율성과 최적설계를 통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히터파일 기술은 건축·토목·재료·전기 등의 분야가 융합된 기술로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적용의 일환”이라며 “협력사와 공동연구개발을 확대해 동반성장을 지속해서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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