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정수기는 필터를 싱크대 내부에 설치해 시각적 효과와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언더싱크 타입의 직수형 정수기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 설명회에서 비스포크 정수기는 제품 크기가 작아 공간 효율성이 좋고 사용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소비자는 기본 정수 기능에 더해 원하는 온수·냉수 기능 모듈 등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냉수 기능이 있는 냉장고를 가진 소비자는 굳이 정수기의 냉수 기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정수 모듈만 사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용 중에도 필요한 모듈을 추가 구매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중에 냉수나 온수 기능이 필요해지면 해당 기능의 모듈만 사서 추가하면 되는 방식이다.
정수기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인 파우셋도 주방 환경을 고려해 주 파우셋과 보조 파우셋을 구분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메인 파우셋은 식수 용도로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설치하고 서브 파우셋은 정수로 과일 등을 씻거나 조리할 때 물을 받기 편하게 싱크대 근처에 두는 식이다. 파우셋은 120도로 회전해 어디에 둬도 편리하게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미국 위생 안전기관인 NSF로부터 총 65개 항목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정수량은 최대 2500L로 하루에 6.8L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4인 가족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인 만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정수기에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 솔루션을 통해 자동으로 청결을 관리한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3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살균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고여있던 물이 자동으로 배출되는 방식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돼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필터 사용량이 95%에 도달하면 소비자에게 모바일을 통해 교체 알람을 보낸다. 필터 교체도 간편해 소비자가 무리없이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자주 쓰는 출수량 설정 등을 음성 명령으로 지정해두는 기능도 있다.
김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가 약 3조 원에 이르는 등 정수기가 필수 가전이 됐다"며 "비스포크 정수기는 소비자 상황·취향에 세세하게 맞춰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