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껑충'...현대차증권 아성에 미래에셋대우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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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껑충'...현대차증권 아성에 미래에셋대우 추격전
한국투자 · 삼성 등 상위 4개사 집중 여전...격차는 줄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1.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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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적립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중 1위를 달리던 현대차증권의 독주에 미래에셋대우가 급제동을 걸고 있다.

3~4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역시 퇴직연금 적립액을 늘려나가면서 상위 4개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퇴직연금 이전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퇴직연금 유치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퇴직연금을 운용 중인 14개 증권사의 적립액은 46조1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했다. 14개 증권사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증권사들이 수익률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곳과 중하위권 증권사들의 격차는 심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4개사의 점유율은 76.6%로 전년 동기 77%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 1월 한국포스증권이 개인형 IRP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 곳이 늘어났음에도 나머지 10곳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했다.
 

상위권 4개사 점유율은 오히려 격차가 줄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퇴직연금 운용으로 인해 2019년 3분기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3분기 27.2%로 3.1%포인트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DB형과 개인형IRP를 중심으로 적립액을 늘리면서 점유율 25%로 1.1%포인트 올랐다. 2019년까지만 해도 6.5%포인트에 달했던 점유율 차이를 1년 만에 2.2%포인트로 좁힌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11조5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9조2990억 원에 비해 23.8%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히 고객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규모 3~4위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순위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액은 6조1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 원에 비해 23.1% 증가했다. 그 사이 삼성증권은 적립액 5조1088억 원으로 3조8599억 원에 비해 32.4% 급증하면서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점유율 역시 한국투자증권 13.4%, 삼성증권 11.1%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하위권 증권사들은 점유율 변동폭이 미미했다. NH투자증권은 점유율이 7.2%로 전년 동기 7.5%에 비해 0.3%포인트 축소됐다.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도 점유율이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은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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