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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중소형 LNG선 창사 후 첫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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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중소형 LNG선 창사 후 첫 인도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2.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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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창사 후 처음 건조한 LNG운반선을 인도했다.

10일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급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의 인도 서명식을 갖고 이날 이탈리아로 출항시켰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에 LNG를 공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라벤나 크누센호는 길이 180m, 폭 28.4m, 높이 19.4m로, 최고 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3기의 화물창을 통해 영하 163℃의 극저온 상태로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다.

특히 운항 중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추진시스템과 추진 엔진으로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축 발전설비 등을 탑재했다.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고 운항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LNG선은 그동안 16만㎥급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연료인 LNG의 수요 증가 및 LNG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중소형 운반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럽 및 동남아시아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역내 LNG 운송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선박의 진입이 어려운 역내 LNG 공급을 위한 중소형 LNG선의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5~6척 수준에 그쳤던 중소형 LNG운반선 발주량은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20척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LNG선 건조로 고부가가치 선종 다각화 전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 및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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