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국타이어, ‘형제간 분쟁’서 차남 조현범 사장 소액주주 지지에 ‘승’
상태바
한국타이어, ‘형제간 분쟁’서 차남 조현범 사장 소액주주 지지에 ‘승’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3.30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주주총회에서 조현범 사장 측이 제안한 안건이 가결됐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동생인 조현범 사장이 조현식 부회장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30일 한국타이어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조현범 사장 등 회사 측이 추천한 이미라 GE 한국 인사 총괄이 84% 득표율로 선임됐다.

조현식 한국앰컴퍼니 부회장과 조희경 이사장이 감사위원으로 제안한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는 득표율이 16%에 그쳤다.

한국타이어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
한국타이어 조현식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사장

특히 조 사장은 지분 8.66%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국민연금은 주총에 앞서 조 부회장의 감사위원 선임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이수일 대표, 박종호 사장 등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표현명 KT 사외이사 등 3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의 적용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소액주주가 조 사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경영의 투명성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