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출 계약은 파세코가 국가대표 공동상표인 브랜드K를 획득한 후 진행됐다. 국내 업체의 진출이 어려운 남미 시장에 입성하게 돼 의미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은 오는 9월 1000여 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칠레에 입성하게 된다. 파세코가 수주한 초도 물량은 칠레에 수출되는 전체 한국 에어컨 물량의 20% 수준이다. 파세코는 남미는 12월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만큼 창문형 에어컨 수출 물량 확대 및 생산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칠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벽걸이 에어컨에 비해 2~3배 비쌈에도 품질, 디자인으로 호평받으며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며 “세계적인 열돔현상으로 역대급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유럽 및 북미 등의 시장 개척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세코는 이미 지난 3월, 베트남과 싱가폴에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후 해외 수출 전담팀을 신설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만 창문형 에어컨 판매 3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25만대를 넘어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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