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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대기 밀려 수리 못 받는데...보증기간 끝나면 유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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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대기 밀려 수리 못 받는데...보증기간 끝나면 유상이라고?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8.25 0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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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BMW 차주가 서비스센터 사정으로 무상보증기간 내 수리를 받지 못하고 결국 유상으로 차량을 고쳐야 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파주에 사는 문 모(여)씨는 지난 2018년 8월 7000만 원대의 BMW 530i를 구매했다. 큰 문제 없이 타고 다니다 3년의 무상보증기간 만료를 앞둔 이달 초 엔진 경고등이 점화돼 인근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에선 예약 접수된 차량이 많아 12월이나 돼서야 수리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문제는 12월이면 무상 보증기간이 끝나 유상으로 수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무상 보증기간에 접수를 해도 실제 수리가 12월에 이뤄질 경우 유상으로 수리를 해야한다는 게 센터 측 입장이다.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차를 보증기간 내에 입고를 하는 것 뿐이다. 

문 씨는 “수리가 최대 두 달 정도 걸리고 그 기간 대차나 교통비 지원 등은 어렵다고 말하더라”면서 “무상수리의 기준이 접수 날짜가 아닌 입고 날짜라는데 센터 사정으로 수리를 못 받는 걸 왜 소비자가 피해를 봐야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올해 연간판매량이 사상 처음 3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수입차 신차 판매량은 17만2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하지만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상반기 진행한 '소비자민원평가-수입차' 부문에서 AS 관련 불만은 30.3%로 품질에 이어 두 번째였다. 

판매량은 급증하는 데 서비스 센터의 수용 능력은 그에 따르질 못해 AS 관련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BMW가 대표적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BMW 전국 서비스 센터 수는 65개다. 신차 무상보증 기간이 보통 5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BMW의 판매량은 27만4398대. 센터 1곳당 4221대의 신차 수리를 담당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부품 현지 조달, 예약자 대기 등 센터 측 사유로 보증기간 내 수리가 어려운 경우에도 BMW 등 대부분 수입차 업체의 경우 유상수리로 전환된다.

경쟁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무상보증기간에 접수만 됐다면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벤츠 관계자는 “워런티 내 수리가 불가한 경우라도 예약 접수만이라도 돼있다면 추후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BMW 측에 무상수리 기준이 접수날짜가 아닌 입고날짜인 이유를 물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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