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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약업계,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팔 걷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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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약업계,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팔 걷어붙여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3.0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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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제약기업들이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경상북도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 투입과 피로회복제, 생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1.2톤 규모의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 주민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제작한 차량이다. 구호물품을 나르는 것 외에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투입돼 이동식 봉사 약국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대한약사회와 동아쏘시오그룹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된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봉사약국 트럭과 함께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 1만 개를 지원했다.

박카스 등을 실은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대피소인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방문해 경북약사회와 함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속초 등지에서 대행 산불이 났을 때도 봉사약국 트럭을 투입한 바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경상북도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 투입과 피로회복제, 생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경상북도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 투입과 피로회복제, 생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과 경북 피해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식음료 5만여 개(병) 등 7500만 원 상당 규모의 제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심신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솔표 우황청심원을 포함한 일반의약품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로 구호품을 구성했다. 솔표 쌍감탕과 광동 비타500, 광동 흑미차, 비타500 젤리 등도 포함했다.

광동제약이 준비한 구호물품 중 일반의약품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음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이재민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에 전달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호품을 마련했다. 불길이 조속히 잡혀 이재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연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소방대원들을 위해 음료를 지원했다. 지난해 수돗물 유충 사태 시에도 식수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옥수수수염차를 제공한 바 있다.
 

▲광동제약 CI
▲광동제약 CI
KT&G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의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KT&G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한다.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서 운용하는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임직원이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피해 주민들을 돕자는 의견이 모아져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원이 결정됐다.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G는 2019년 4월 고성, 속초, 동해 등의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5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2017년 5월에는 강원 강릉·삼척과 경북 상주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에 3억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16년 9월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에 문화재 복구 성금으로 5억 원을 지원했다.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2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이재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KT&G 민영화 20주년 기념 CI
▲KT&G 민영화 20주년 기념 CI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최근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주민과 소방관들을 위해 생수(석수 500ml) 15만 병과 간식 4만2000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8일 강원도 동해시를 시작으로 강릉시, 삼척시, 경북 울진군에 순차적으로 생수와 간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재해재난 발생 시 긴급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18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구호 활동을 체계화했다. 2019년 강원도 산불과 2020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 시에도 피해지역에 생수를 전달하는 등 재해재난 대응에 앞장섰다는 설명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방역 물품과 성금 등 총 12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이재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매일유업과 매일유업이 설립한 진암사회복지재단은 경북 울진 산불 지역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 등 진화대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매일유업과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셀렉스 음료와 뉴트리션바 제품 5000개씩 총 1만 개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현장에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산불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 산림원, 군인, 봉사자 등 산불진화대원과 울진군내 2개 지역 대피소 이재민 등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시는 소방관, 군인 등 산불진화대원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 산불진화대원분들의 도움으로 원활하게 진화작업과 구호활동이 이어져 하루 빨리 산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CI
▲매일유업 CI
대상그룹은 30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포함한 총 1억8000만 원을 산불 피해 이주민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기부에는 대상을 비롯해 대상홀딩스, 대상건설. 대상에프엔비,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상정보기술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과 함께 제공되는 긴급 구호 물품은 종가집 김치, 미원라면, 컵쌀국수, 컵누룽지 등 간편식으로 구성됐다. 성금과 구호 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 사장은 "재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우리 이웃들을 위해 그룹차원의 성금과 구호 물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 CI
▲대상 CI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등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을 위한 우유 및 음료 4만8000개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성금과 구호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주민분들께 위로와 응원을 전하며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하루속히 피해 지역 주민분들의 일상이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19년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따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지원한 바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CI
▲서울우유협동조합 CI
농심켈로그는 강원 강릉, 삼척 등 동해안 지역과 경북 울진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구호인력 등을 위해 약 10만인분의 제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심켈로그의 식품 기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긴급 구호 물품으로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된다. 대피소에 머무는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과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재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긴급 거주지에 머무르며 식사를 챙기기 여의치 않은 이재민들을 위해 시리얼 '첵스팥맛'과 '에너지바K'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심켈로그 정인호 대표이사 사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및 경북 지역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리얼 식품 기부에 나서게 됐다. 하루빨리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2017년 5월에도 강원도 강릉∙삼척지역 산불 화재로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1인분씩 소포장된 컵 시리얼 총 1만인분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기부한 바 있다. 2019년 4월에는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 산불 이재민들에게 시리얼 약 2만인분을 푸드뱅크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농심캘로그 CI
▲농심캘로그 CI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규모 산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재난 구호 현장에 제주삼다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삼다수는 500mL 22만4000병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 피해가 심각한 강원도 강릉시, 동해시, 경상북도 울진군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긴급지원 이후에도 식수가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해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대규모 산불 화재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제주삼다수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에만 코로나19 등의 재난상황에 약 60만 병의 제주삼다수를 지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규모 산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재난 구호 현장에 제주삼다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규모 산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재난 구호 현장에 제주삼다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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