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회장 송영숙)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한미약품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0년에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활용, 주주 의견을 비대면으로도 청취했다.
먼저 한미약품이 8시 30분에 주총을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연결 매출은 1조203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1254억 원, 순이익은 815억 원으로 각 156.1%, 371.3%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9170억 원으로 5.1%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16억 원, 245억 원으로 각 135.6%, 710.0% 급증했다.
이날 상정된 △우종수·이관순 사내이사 재선임 △김필곤·황선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는 주총에서 선임된 우종수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이사 연임 건이 의결됐다.
이어 △곽태선·김용덕 사외이사 신규 선임 △신유철 사외이사 재선임 △곽태선·김용덕·신유철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의결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대표이사(51)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창업주 장녀인 임주현 사내이사도 사임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단독 체제가 됐다.
기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사외이사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았는데, 경영체제 전환으로 이러한 부분이 해소되면서 선진화된 ESG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라는 확고한 경영이념에 따라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 리딩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주님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