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개설 인가를 받고 10개월 간의 준비 끝에 타이페이지점을 개설하게 되었다. 이번 타이페이지점 개설을 통해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10대 교역 거점에 모두 네트워크를 갖춘 첫 국내 은행이 됐다.
특히 타이페이지점은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계획으로 항공, 철도, 에너지 등 공공인프라 분야가 활성화된 대만 IB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만지역은 그동안 한국계 은행이 없어 현지 교민과 대만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가 많았지만 이번 타이페이지점 개설로 금융 수요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하나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주요 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우량 현지 기업체 유치를 통해 역외금융 업무가 가능한 OBU(국제금융업무지점) 라이선스 신청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지점을 개설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대만 내 한국계 기업, 교민 뿐 아니라 한국과의 교역 수요가 있는 현지의 손님들에게 한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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