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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고객 타행 ATM 수수료 무료 확대...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적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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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고객 타행 ATM 수수료 무료 확대...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 적용 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5.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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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 금융 강화로 은행 점포가 급격히 줄어들자 주요 은행들이 점포 이용 수요가 많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ATM 수수료 무료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 초 영업시간 내 당행 고객 수수료 무료를 적용한데 이어 최근에는 타행 ATM 이용시 수수료도 무료로 제공하는 모습이다. 거주지 근처 주거래은행이 사라지더라도 근처 다른 은행에서 동일한 혜택을 받도록 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월부터 6대 은행과 함께 만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영업시간 내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참여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으로 이들 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전체 은행 ATM의 약 83%를 차지한다.

현재 6대 은행 중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4개 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이 당행 또는 타행 ATM을 영업시간 내 이용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일부 은행은 오후6시)까지다. 

고령층 고객 타행 ATM 이용수수료 무료화를 가장 먼저 시행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지난 1월 24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지난 4월 26일부터 시행했고 이달 들어서는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부터 창립 123주년 기념으로 수수료 무료 혜택을 한시적으로 적용했는데 지난 4일부터는 기한 없이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당행 영업시간 내 고령층 고객 ATM 이용 수수료에 대해서만 무료이고 상반기 중으로 타행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등 은행 차원에서 고령층 고객의 오프라인 이용 수요를 감안한 조치로 상반기 중 적용 은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 금융이 강화되면서 국내 은행 점포와 ATM 등 오프라인 네트워크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은행 오프라인 점포 수는 전년 대비 310곳 감소한 6101곳, ATM은 같은 기간 1592대 감소한 3만2352대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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