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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SK텔레콤·스퀘어 93%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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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SK텔레콤·스퀘어 93% '톱'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6.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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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SK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2020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이 14건을 준수해 가장 우수한 모습을 보였고 SK디앤디는 8건으로 가장 저조했다. 항목별로는 감사기구 부문 항목의 준수율이 우수했고 이사회 부문의 준수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SK그룹 계열사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핵심지표 이행현황을 공시하는 회사는 15곳이다. 이들은 15개 지표 중 평균 10.6건을 준수했다. 2020년 10.2건보다 0.4건 늘었다.

우선 SK 계열사 중 가장 우수한 준수율을 보인 업체는 SK스퀘어(대표 박정호)와 SK텔레콤(대표 유영상)으로 두 회사 모두 주주 부문의 핵심지표 1건씩을 제외하고 모두 지켜 93%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준수 건수는 각 14건이며 국내 30대 그룹 평균 준수 건수가 10건 정도다.

다음으로는 SK(대표 최태원, 장동현, 박성하),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 곽노정), SKC(대표 박원철)가 12건으로 80%의 준수율을 보였다. SK와 SK하이닉스의 준수건수는 2020년과 동일했고 SK이노베이션과 SKC는 각 2건씩 늘었다.

SK네트웍스(대표 박상규), SK리츠(에스케이리츠운용 주식회사), SK디스커버리(대표 최창원, 안재현)는 각 10건 씩 67%를 준수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11건보다 1건 줄었고 SK리츠는 올해 처음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 SK디스커버리는 2020년보다 2건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 SK렌터카(대표 황일문), SK케미칼(대표 김철, 전광현), SK가스(대표 윤병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대표 노재석)는 각 9건씩 60%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처음 보고서를 공시했고 SK렌터카는 전년과 동일했다. SK케미칼과 SK가스는 2020년보다 각 1건씩 늘었다.

가장 준수율이 낮은 회사는 SK디앤디(대표 김도현)였으며 8건으로 53%의 준수율을 보였다. SK디앤디는 올해 처음 보고서를 공시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회사가 이제 막 걸음마를 하고 있는 상태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도 올해 처음 공시하기 시작해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최근 회사가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차차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SK그룹 계열사들은 감사기구 부문에서 높은 준수율을 보였고 이사회 부문의 지표는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감사기구 부문은 15개 계열사 모두 대부분 우수한 준수율을 보였다. 특히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와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 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 항목은 모든 회사가 준수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주 부문의 ‘전자투표 실시’ 항목과 이사회 부문의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도 모두 지키고 있었다.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인 항목은 이사회 부문의 ‘집중투표제 채택’으로 13개 회사가 미준수 상태다.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항목은 12개 회사가 지키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주 부문의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항목은 10개 회사가 준수하지 않았고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 및 운영’ 항목은 9개 회사가 미준수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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