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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 4연임 청신호?...수익성·건전성 개선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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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 4연임 청신호?...수익성·건전성 개선은 숙제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6.17 0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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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임기 만료를 앞둔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가 재임기간 자산 및 순이익에서 호성적을 보이면서 4연임에 성공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들어 저축은행업계가 가계대출 총량규제 강화 및 최고법정금리 인하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성과이기 때문.

OK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 기준 총자산 3조55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2조2494억 원을 돌파하며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 자산총액 10조 원 돌파는 SBI저축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업계 3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6조9690억 원)과 비교해도 5조 원 이상 차이가 난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말까지만 해도 92억 원 수준이었지만, 3년 만인 2019년에는 1115억 원을 기록해 무려 1000% 이상 증가했다. 2020년엔 1851억 원, 지난해 말엔 2434억 원으로 증가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재임기간 현장중심과 고객소통 경영 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과감한 조직 개편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고객 패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연령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에 집중했다. 

다만 올 들어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다소 하락하고 있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올해 1분기 OK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67억 원에 그쳤다.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안정적인 수신 확보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건전성 지표에서도 BIS비율은 1분기 기준 10.56%로 전년 동기 11.76%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5대 저축은행 중에서 페퍼저축은행(10.44%) 다음으로 낮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57%로 전년 6.81% 대비 0.76%포인트 상승해 5대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건전성 지표 악화 요인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부실채권 매각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안정적인 여신활동으로 내실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대출채권, 유가증권, 기업대출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로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최근 LG CNS·뱅크웨어글로벌 컨소시엄과 함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돌입해 디지털 상담 기능을 통합한 통합컨택센터를 구축하기로 발표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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