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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부드러움과 강인함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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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부드러움과 강인함 동시에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6.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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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자존심다운 차량이었다.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제어력을 뽐냈고 공도에선 부드럽게 내달렸다. 2022년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픽업 시리즈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했다.

지난 15일 경기 가평군 유명산에서 쌍용자동차가 올해 초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미디어 온·오프로드 시승회가 열렸다. 첫 코스는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프로드 코스가 마련된 유명산까지 약 55km 거리의 공도였다.
 

가벼운 스티링어휠 때문이었을까. 차체가 클 수밖에 없는 픽업차량임에도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모는 비교적 가벼운 승차감을 느꼈다. 패달 역시 무게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엑셀을 밟자 차가 부드럽게 나갔다. 직선 코스에서 가속을 해도 차가 흔들림 없이 가볍게 치고 나갔다. 개개인에 따라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브레이크 패달 역시 부드럽게 작동하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우명산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외관을 살펴봤다. 확실히 강인한 인상을 풍겼다. 전면부는 굵은 수평 대향의 리브를 감싸고 있는 라디에이터그릴과 LED 포그램프가 굵고 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시승회의 모델인 ‘익스페디션 모델’은 전용 블랙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넛지바가 적용돼 전면부를 더욱 강인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차량 내부는 클래식한 느낌을 줬다. 운전석 전면은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의 스위치가 배치돼 있다. 인테리어는 고급 SUV에 사용되는 블랙 헤드라이닝을 적용했고 새롭게 변경한 오버헤드콘솔과 센터 룸램프는 디자인 변경으로 스타일과 편의성을 더했다. 뒷자석은 픽업 차량답게 2열 레그룸과 엘보우룸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 렉스턴의 진면목이 나왔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순정타이어 대신 쿠퍼타이어를 장착했고 공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사륜 구동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비가 많이 내려 생긴 진흙 탓에 산길이 많이 미끄러웠음에도 제어력은 일품이었다. 내리막길에서도 브레이크는 과장을 조금 보태 일반 공도와 차이가 없었다.

통나무가 배치된 ‘통나무 범피’ 코스에서는 흔들림이 전해졌다. 불안한 덜컹거림이 아닌 자연스런 흔들림이 느껴졌고 스티링어휠 조작 또한 무리가 없었다. 다만 제어력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오프로드 코스에서도 역시 ‘부드러움’을 느껴져 산악 주행을 즐기는 픽업 차량 오너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은 것도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큰 장점이다. 뉴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2519~3740만 원, 칸이 2990~3985만 원이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겨 하는 사람이나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분명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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