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게임사 상반기 영업이익 희비...카카오게임즈 400% 성장
상태바
게임사 상반기 영업이익 희비...카카오게임즈 400% 성장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6.30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한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단 세 업체의 영업이익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의 예상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상장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은 전체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 실적을 놓고 보면 대부분의 업체가 영업이익 감소를 면치 못할 상황에 처했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가 흥행에 성공, 올해 1분기 일 평균 42억 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올려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1조4585억 원으로 예상돼 작년 1조510억 원보다 39% 증가할 것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4093억 원으로 전년 1695억 원보다 141%나 늘어 넷마블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이후 리니지W, 리니지M 등 주요 IP의 매출이 하향안정화 되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상반기 매출 예상치는 1조3122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1조1476억 원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전년 703억 원보다 9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상반기 실적은 지금까지와의 높은 성장세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9629억 원으로 전년 9203억 원보다 5% 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83억 원으로 전년 4014억 원보다 41% 하락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게임업체 중 독보적인 실적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6338억 원으로 전년 2596억 원보다 1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31억 원으로 전년 237억 원보다 무려 4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에 이어 우마무스메의 흥행으로 올해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개별 게임들의 성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를 통해 유저풀을 늘려나가고자 하는 회사의 노력이 주요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최근 웹3.0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올해 상반기엔 다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예상치는 2998억 원으로 전년 2696억 원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전년 287억 원보다 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한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3002억 원으로 전년 3225억 원보다 7%, 영업이익은 853억 원으로 전년 994%보다 14%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극명하게 대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7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1449억 원보다 88%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29억 원으로 전년 544억원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펄어비스는 상반기부터 반등에 들어갈 전망이다. 매출은 1932억 원으로 전년 1894억 원보다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8억 원으로 전년 71억 원보다 179%나 증가할 전망이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올해 ‘뮤오리진3’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실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를 탈 전망이다. 매출은 1397억 원으로 전년 1496억 원보다 7%, 영업이익은 449억 원으로 전년 605억 원보다 26% 감소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작년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2021년 매출 424%, 영업이익 1023%라는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타고 업계 10위권으로의 도약에 성공했지만 최근엔 매출이 줄며 실적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1254억을 올려 전년 2012억 원보다 38%, 영업이익은 175억 원으로 전년 432억 원보다 59%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출이 다소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이용자 수는 여전히 앱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엔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과 플랫폼과 장르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 ‘데드사이드클럽’ 등의 게임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