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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서 차 구매후 받은 20만 코인, 시스템 오류로 '0원' 됐는데 복구 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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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서 차 구매후 받은 20만 코인, 시스템 오류로 '0원' 됐는데 복구 질질
코인 이용 관련 불만 목소리 큰데도 느긋한 대처 눈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7.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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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멤버십 전용 포인트인 'BMW 코인' 사용 중 오류로 소멸됐다는 소비자 문의와 불만 제기에 한 달이 지나도록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원성을 사고있다.

김 모(남)씨는 올해 BMW 5시리즈를 구매 후 회사로부터 20만 코인을 받았다. BMW는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자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전용 포인트 ‘코인’을 지급한다.

김 씨는 지난 5월 말 BMW 회원 전용 쇼핑몰에서 1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 한 개를 주문했다. 배송이 늦어 확인해 보니 코인 결제 오류로 ‘주문 보류중’ 상태였다.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라 김 씨는 결제 취소를 요청했고 정상적으로 변경됐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사용 안 한 10만 원 상당의 코인이 복구되지 않았다. 고객센터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차례차례 처리될 것’이라 안내했지만 2주가 지나도록 김 씨의 코인은 그대로 ‘0’이었다. 

김 씨는 “내가 먼저 10번 정도 연락하는 동안 BMW로부터 연락이 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통화가 돼도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면서 “한 달째 된 최근에야 ‘오는 15일쯤 입금될 것’이라고 하더라. 6주를 기다려야 코인이 돌아오는 게 말이 되느냐”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BMW 측은 “내부적으로도 오류 발생을 인지한 상태로, 김 씨에 즉각 환급을 실시한 상태”라고 답했다.

김 씨는 코인 환급 지연 외에 BMW의 고객 응대 방식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씨는 “빨리 처리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왜 늦어지는지 만이라도 미리 말해주면 될 텐데 그런 안내조차 없으니 답답한 거다”라며 “의무가 아닌 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한 혜택이니 느긋하게 움직여도 된다는 식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BMW 어플 '밴티지'
▲BMW 어플 '밴티지'
BMW 멤버십 전용 포인트 'BMW 코인'은 신차 구매 시나 회원 전용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 1원=1코인으로 일종의 현금으로 이해하면 된다. 코인으로 BMW 플랫폼 ‘밴티지’의 제휴 브랜드는 물론 BMW 전용 쇼핑몰 '조이몰'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딜러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BMW 드라이빙 센터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코인 이용 관련해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BMW 온라인 카페를 살펴보면 ▲적립이 늦다거나 ▲보유한 코인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반복적 결제 오류 발생 등 시스템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BMW 카페 내 게재된 코인 관련 불만들
▲BMW 카페 내 게재된 각종 코인 관련 불만들.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매뉴얼에 담긴 답변만 반복해서 듣게 되고 일 처리도 느리다는 것이 차주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BMW 측은 “시스템 오류 문제로 코인 관련 불편을 겪은 소비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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