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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H&B 3사 중 나홀로 매장수 늘리는 이유...롭스·랄라블라는 줄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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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H&B 3사 중 나홀로 매장수 늘리는 이유...롭스·랄라블라는 줄이는데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7.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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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대표 구창근)이 최근 오프라인 매장수를 꾸준히 늘리고 온라인 사업까지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내 이 회사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성공할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CJ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수는 경쟁사와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경쟁사인 롯데쇼핑의 롭스(대표 강성현), GS리테일의 랄라블라(대표 허연수, 김호성)는 지속적으로 점포 축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수는 지난해 1265개에서 올해 1분기 기준 1272개까지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59.1%로 3사 중 압도적이다. 같은 기간 롭스 매장수는 49개로 지난해에 비해 51.5%나 줄었다. 랄라블라는 지난해 2분기 이후로 매장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공시된 랄라블라 매장수는 124개다. 직접적으로 공시되진 않았으나 공식 홈페이지에 집계된 매장 수는 43개로 지난해에 비해 35.7% 축소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매출 비중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8년 말 시작한 O2O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인 ‘오늘드림’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서비스는 공식 앱으로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실제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0년 17%에서 지난해 24.3%로 성장했고 올해 1분기에는 25%로 증가했다. 오늘드림 주문 건수(상반기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의 온라인 주문 가운데 매장을 통한 주문 비중도 약 48%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오늘드림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도심형 물류 거점(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성북구 오픈에 이어 올해 5월 관악에 오픈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온오프라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은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MFC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해 올해 IPO를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먼저 올해 오프라인 매장 250개 리뉴얼을 목표로 오프라인의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상반기 리뉴얼이 진행됐던 매장은 118개로 이 매장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나 증가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MFC는 이달 서대문, 강동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연내로 강서, 노원, 성남 등 오픈도 검토 계획에 있다.

한편 CJ올리브영의 실적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조1192억 원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8억 원으로 38%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 58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CJ올리브영의 연내 상장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온라인 비중 확대, 대외사업 확대로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봤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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