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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아카소어게임즈 '노아의 심장', 완성도·착한BM 갖춘 '웰메이드' 오픈월드...중국 게임 편견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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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아카소어게임즈 '노아의 심장', 완성도·착한BM 갖춘 '웰메이드' 오픈월드...중국 게임 편견 깰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7.2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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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아카소어게임즈가 21일 오픈월드 MMORPG ‘노아의 심장(이하 노아)’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직접 플레이해본 노아는 오픈월드라는 장르 특성에 걸맞는 높은 자유도를 갖춰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 높은 완성도로 '양산형 게임' 편견 깬 중국 게임

한국 게이머들의 중국 게임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만큼 ‘양산형’ 게임들이 쏟아져 나와 과도한 현금결제만을 유도하다 서비스를 종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출시한 미호요의 ‘원신’은 이같은 인식을 불식시켰다. 일본 게임사 닌텐도의 대표작인 ‘젤다의전설: 야생의 숨결’의 아류작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한국 게임사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는 오픈월드를 완성도 높게 구현했기 때문이다.

▲오픈월드 MMORPG의 대명사가 된 '젤다의전설: 야생의 숨결'. 노아의 심장 역시 젤다를 통해 익숙해진 시스템이 여럿 보인다
▲오픈월드 MMORPG의 대명사가 된 '젤다의전설: 야생의 숨결'. 노아의 심장 역시 젤다를 통해 익숙해진 시스템이 여럿 보인다

기자 역시 중국 게임에 대한 인상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래서 노아를 플레이하기 전에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게임을 직접 체험하며 모바일로도 이 정도 오픈월드를 구현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왜 한국 게임사들은 이 정도 수준의 오픈월드 MMORPG를 만들지 않고 있나"하는 회의감까지 들 정도였다.

◆ 다양한 콘텐츠와 높은 완성도로 구현된 심리스 오픈월드

노아의 첫인상은 솔직히 그리 좋지 못했다. 모바일 게임 수준에서 그래픽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뛰어난 편도 아니다. 특히 배경과 캐릭터 등의 픽셀이 뭉개지는 부분도 간혹 존재했다.

전투는 논타게팅 방식이다. 하지만 캐릭터 이동 조작감이 좋지 못했고 컨트롤을 보정하는 가이드 시스템이 오히려 적을 공격하고, 공격을 피하는 조작에 방해가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모험을 시작하며 생각이 달라졌다. 노아는 말 그대로 오픈월드다. 이를 심리스로 구현해 유저는 그 어떤 경계선과도 만나지 않고 노아의 세계를 자신의 취향에 따라 탐험할 수 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제트백과 언덕을 손쉽게 오를 수 있는 후크를 사용해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또 이동 중 빛의검방을 사용하면 월드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를 만날 수 있다. 보물상자엔 유일한 뽑기 콘텐츠인 ‘스피릿 소환’을 이용할 수 있는 재화와 확정적으로 최고 등급의 스피릿을 획득할 수 있는 전설 등급의 수정까지 나온다.

말을 길들이는 콘텐츠도 재미있다. 각 말에는 혈통이 존재하고 두 마리 이상의 말을 잡아 교배(육종)하면 새로운 말을 얻을 수 있다. 혈통이 좋은 말을 여럿 잡아 교배하다 보면 높은 등급의 ‘순혈마’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말의 능력치는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다만 말의 등급에 따라 이동속도가 올라가진 않는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외에도 콘텐츠가 많아 모두 즐겨보진 못했지만 사냥, 낚시, 곤충포획, 채광, 채집 등의 필드 콘텐츠가 존재한다. 또 요리, 공예, 재봉의 생활 콘텐츠로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템들을 제작할 수 있다.

노아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는 점. 특히 PC버전을 플레이하면서는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고사양 PC 게임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는 등 날씨가 변하고, 밤이 오면 별과 은하수가 빛난다.

심지어 유성우까지 떨어지는 밤하늘을 보며 아카소어게임즈가 노아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실감이 됐다. 다만 전투는 PC버전이라고 크게 나아지진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 착한 과금모델, 편리한 방치 보상 시스템으로 유저 접근성 확보

과금 모델은 굳이 현질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재화 획득이 쉬운 편이었다. 스피릿 뽑기(소환)에 필요한 다이아는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최고 등급인 전설(SSR)을 2.5% 확률로 얻을 수 있고 천장시스템이 존재해 60회마다 확정적으로 전설 등급을 얻을 수 있다.

▲운이 좋지 않아도 천장시스템을 통해 전설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운이 좋지 않아도 천장시스템을 통해 전설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앞서 언급한 보물상자 콘텐츠에선 일정량의 다이아를 무조건 획득할 수 있고 희귀도가 높은 보물상자에선 스피릿을 획득할 수 있는 전설 수정을 아주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아울러 방치 보상 시스템이 존재해 게임을 오래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나 아예 생활 콘텐츠 만을 즐기길 원하는 이용자들도 레벨업 부담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편 노아의심장은 오는 8월과 9월 각각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첫 업데이트인 8월엔 탐정 콘셉트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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