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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원재료값 악재에도 성장 지속…올해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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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원재료값 악재에도 성장 지속…올해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기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7.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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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각자 대표 함영준·황성만)가 올해 의미있는 경영 성적표를 거머쥘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등 어려운 업황에도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외형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외 악재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과 내후년에는 연매출 3조 원과 영업이익 2000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733억 원과 1919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 8.6%, 15.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5%다.
 

오뚜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6.1% 줄어드는 등 저조한 성적을 냈다. 밀,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커지면서 원가율 압박이 심화됐고 여기에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두 자릿수 비율의 감소폭이 나타났다.

원가율 압박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단행된 일부 제품가격 인상 효과와 기존 주력제품의 견고한 수요,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과 냉동식품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B2B(Business-to-Business, 기업간 거래) 매출 증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2021년 32.3%)을 차지하는 '면류'는 전년에 비해 4.2% 늘어난 8135억 원을, 두 번째로 높은 비중(2021년 17.4%)을 차지하는 '유지류'는 16.7% 증가한 4889억 원을, 세 번째로 높은 비중(2021년 13.5%)을 차지하는 '소스류'는 11.1% 늘어난 3630억 원을, 네 번째로 높은 비중(2021년 11.8%)을 차지하는 '조미식품류'는 7.7% 증가한 3069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식용유, 참기름 등 유지류와 소스류는  대용량 제품을 공급하는 B2B 비중이 높은 사업인 만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체 매출을 10으로 보면 6이 B2C, 4가 B2B인데 특히 B2B는 업소용 소스·유지류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고 급식 홍보영양사 채용을 통해 학교 등 단체급식 쪽에 어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매출 3조 원과 영업이익 2000억 원 고지에도 바싹 다가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뚜기는 내년 연매출 3조 원을, 내후년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이 견조한 매출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가율 부담 등이 완화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이경신·박이경 연구원은 이달 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 조미와 소스류, 밥류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메인 제품의 가격 인상도 유효하다. 가격 인상뿐 아니라 업소 시장 확대에 따른 물량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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