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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차세대 기술 선점해 성장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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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차세대 기술 선점해 성장세 계속"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7.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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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곽노정)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선도적인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25조9667억 원, 영업이익은 75.5% 증가한 7조522억 원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전망이 어두워지는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도적으로 신기술을 확보해 실적을 뒷받침했고 향후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낸드플래시 176단 및 10나노 4세대(1a) D램이 수율 개선과 비중 확대가 순조롭게 이루어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176단은 올해 말까지 생산 비중 70%를 달성할 예정이다.  미국 마이크론에서 현재 최초로 232단을 발표했으나, SK하이닉스는 "우리만의 꾸준한 템포와 전략을 가져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메모리 시장은 누가 먼저 개발했느냐보다는 Bit growth(비트단위 출하량)과 수익성 등에 있다. 당사는 238단을 연내 CS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10나노 4세대 공정은 하반기에 응용분야로 본격 확대되며 특히 12Gb/16Gb LPDDR5와 16Gb/24Gb DDR5 등 제품 고용량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DDR5 제품은 올해는 PC 고객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인텔의 CPU 출시 연기에 따라 서버향으로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DDR5 확대가 일부 지연된 것은 사실이나 AI, 머신러닝 등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고용량 고사양 반도체 전환은 필수라고 보고 있다.

DDR5는 기존 DDR4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빠르고 전력효율도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20년 말 DDR5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또한 작년 말에도 업계 최대 용량 25Gb(기가비트) DDR5 샘플을 출하한 바 있다. 한편 그래픽 부문에는 현재 GDDR6를 1~2년 내에 GDDR7쪽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LPDDR5는 하반기에 주요 신제품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돼 MCP를 제외한 모바일 솔루션 제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 채용되는 LPDDR5x 기반의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은 이전 대비 속도가 33% 향상되고, 전력 소모도 25% 감소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D램 시장의 1위 점유율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6월부터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3’을 엔비디아에 공급 중이다. HBM3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성능을 높인 4세대 제품이다. 영화 163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최대 819기가바이트 속도를 구현한다. 이미 SK하이닉스는 20년 말 3세대 HBM2E을 출시했고 HBM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BM은 연간 성장률 25%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다.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신제품인 ‘H100’ (Hopper GPU)과 결합해 가속컴퓨팅 등 AI 기반 첨단 기술 분야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메모리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변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근본적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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