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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민원 2738건...신한카드 최다, 우리카드 최소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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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민원 2738건...신한카드 최다, 우리카드 최소 민원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8.0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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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업 카드사 가운데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를 제외한 5곳의 민원건수가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주식리딩방)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민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민원이 871건으로 가장 많은 동시에 증가율도 큰 반면, 우리카드는 전년과 비슷한 수치인 178건을 기록해 민원이 가장 적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7곳의 상반기 민원건수는 총 2738건으로 전년 동기 2201건 대비 24%(537건) 늘었다. 고객 10만 명당 환산건수도 19.37건으로 같은 기간 21%(3.35건)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634건에서 37%(237건) 증가한 871건으로 상반기 최다 민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채권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 부문 민원이 지난해 상반기 194건에서 올해 상반기 338건으로 144건 늘어났다. 또한 영업 부문도 1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건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당사의 회원 규모가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 타사에 비해 민원 접수가 많이 되는 걸로 보인다"라며 "당사의 경우 고객민원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민원 접수가 쉽도록 화면 구성이 설계돼 있다 보니 이런 민원 접수가 더 많이 이루어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타 항목의 경우 유사투자자문업(주식리딩방) 관련 민원이 상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카드가 상반기 민원건수 4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KB국민카드가 389건으로 같은 기간 18% 늘었다. 

하나카드의 경우 220건으로 전년 동기 224건 대비 2% 감소했고, 우리카드는 178건을 기록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카드사 중 상반기 민원 건수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CEO가 직접 주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회의체를 비롯 전사적으로 소비자 권익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패널을 통한 불편사항 모니터링 및 여러 채널로 접수되는 고객의 의견을 업무에 접목해 민원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 10만 명당 환산건수는 신한카드가 3.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카드 3.75건 ▲롯데카드 3.74건 ▲삼성카드 2.61건 ▲KB국민카드 1.99건 ▲하나카드 1.84건 ▲우리카드 1.46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민원건수는 채권 부문에서 소폭 줄었으나 영업, 고객상담, 제도정책, 기타 부문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기타 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779건에서 올해 상반기 1265건으로 약 1.5배 넘게 늘었다. 기타 항목의 경우 유사투자자문업(주식리딩방) 관련 민원 지분이 크다. 

유사투자자문 업체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가를 받고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판단이나 가치 등을 조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지난해 말부터 해당 업체들이 폐업을 하거나 금전적 손실을 입은 소비자들이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요청하면서 철회·항변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 채권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342건에서 올해 상반기 279건으로 감소했으나, 영업 민원이 324건에서 379건으로 증가했고, 고객상담 민원이 241건에서 286건으로, 제도정책 민원이 515건에서 529건으로 늘어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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