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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실적 부진 전망...유료 서비스 ‘스마일클럽’ 멤버십 통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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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실적 부진 전망...유료 서비스 ‘스마일클럽’ 멤버십 통합키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8.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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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강희석)의 올해 연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마케팅 비용이 크게 확대됐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이유에서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 SSG닷컴, G마켓글로벌,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은 유료 멤버십 스마일 클럽 통합에 집중한다. 통합을 통해 신규 고객과 충성 고객을 대거 늘려 실적 상승세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조3950억 원~30조5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20.5%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790억 원~2410억 원으로 24%~43.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자회사인 SSG닷컴, G마켓글로벌, SCK컴퍼니 등 의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시스템 통합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스타벅스의 원두 가격 등 원재료비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SSG닷컴 성장,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 편입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수치로는 7조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가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72% 감소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올해 이마트는 자회사인 SSG닷컴, G마켓글로벌, SCK컴퍼니 등과 추진 중에 있던 유료 멤버십 스마일 클럽 통합 중점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호실적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지난 5월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론칭한 SSG닷컴은 올해 온라인 부문에만 집중돼 있는 스마일클럽을 오프라인까지 연계해 확장할 계획이다. 또 SSG닷컴 내 명품관을 강화하고 뷰티, 유아동, 반려동물 카테고리 등 전문관도 연다. 유료 멤버십 강화와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충성 고객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분석이다.

G마켓글로벌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SSG닷컴, 이마트 등 멤버십 시스템 통합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가전 등 비식품 분야에 비해 약세인 신선식품 배송에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멤버십 통합 시 들어가는 비용은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신선식품 등을 배송하는 SSG닷컴의 PP센터(Picking&Packing)를 연내 31개까지 확대, 하반기에는 뷰티·패션 등 비식품 위주 상품 배송을 담당하는 광역물류센터(RDC) 두 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온라인 친화적 매장을 만들어 성장하겠다는 설명이다. PP센터 확장과 RDC센터 오픈 등 진행상황은 업체에서 따로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뷰티, 패션 쪽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에 명품 전문관을 강화하는 등 카테고리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G마켓글로벌 관계자는 “이마트에 편입된 후 상반기부터 멤버십 통합 전략과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는 투자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SSG닷컴의 PP센터를 이마트 리뉴얼과 연동해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PP센터와 RDC센터의 명확한 진행상황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정규진 연구원은 “G마켓글로벌의 스마일페이와 이마트가 구축한 SSG페이 통합으로 점차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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