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DAXA) 차원에서 이더리움 관련 코인 입출금 중단 시점을 맞추는 등 공동대응을 하면서도 상장이나 에어드롭 관련해서는 각 거래소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각 가상자산 거래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8일부터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한다.
입출금 재개 시점은 네트워크 안정화가 이뤄진 것이 확인된 후 안내될 예정이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도 8일 전후로 이더리움 입출금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PoW 방식은 속도가 느리고 보안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PoS 방식이 적용되면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환 과정에서 이더리움 기반 ERC 계열 코인에서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코인 시세가 크게 변할 수 있고 거래소간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어 각 거래소에서는 업그레이드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입출금 중단 시기를 조정한 것과 별개로 거래와 에어드룹 등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닥사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여전히 논의하고 있기 하지만 각 사 사정이 달라 동일한 대응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 다른 관계자는 “입출금 중단 시기가 달라질 경우 시세 차이가 등 투자자 피해가 생길 수 있어 거래소 간 합의를 했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며 “6월에 협의체를 구성을 시작하고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자문위원회를 위촉하고 실무진 구성을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