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임박...가상자산거래소 공동대응 ‘눈치보기’
상태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임박...가상자산거래소 공동대응 ‘눈치보기’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9.08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오는 10일에서 20일 사이 이루어질 예정인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공동대응’ 여부를 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닥사(DAXA) 차원에서 이더리움 관련 코인 입출금 중단 시점을 맞추는 등 공동대응을 하면서도 상장이나 에어드롭 관련해서는 각 거래소별로 사정이 다르다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각 가상자산 거래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8일부터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한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관련 업비트 입출금 중단 공지사항.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관련 업비트 입출금 중단 공지사항.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인 닥사 차원에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응하기 위해 입출금 중단 시기를 맞춘 것이다.

입출금 재개 시점은 네트워크 안정화가 이뤄진 것이 확인된 후 안내될 예정이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도 8일 전후로 이더리움 입출금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PoW 방식은 속도가 느리고 보안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PoS 방식이 적용되면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환 과정에서 이더리움 기반 ERC 계열 코인에서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코인 시세가 크게 변할 수 있고 거래소간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어 각 거래소에서는 업그레이드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입출금 중단 시기를 조정한 것과 별개로 거래와 에어드룹 등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닥사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여전히 논의하고 있기 하지만 각 사 사정이 달라 동일한 대응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 다른 관계자는 “입출금 중단 시기가 달라질 경우 시세 차이가 등 투자자 피해가 생길 수 있어 거래소 간 합의를 했지만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며 “6월에 협의체를 구성을 시작하고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자문위원회를 위촉하고 실무진 구성을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논의가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