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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규직 여성 비율 83%...현대카드 72% 꼴찌, 삼성·롯데카드도 평균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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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규직 여성 비율 83%...현대카드 72% 꼴찌, 삼성·롯데카드도 평균 아래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9.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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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7개 전업 카드사의 여성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00명 늘었으나, 정규직 비중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사별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가 전체 여성 직원 중 정규직 비중은 90%대에 육박하는 등 높게 나타났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업 7개 카드사의 여성 정규직 평균 비율은 83.4%로 전년 동기 대비 1.33%포인트 하락했다. 여성 전체 직원 수는 6034명으로 같은기간 974명 늘어났다. 
 


여성 정규직 비율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로 총 655명의 여성 직원 중 652명이 정규직으로 99.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한카드가 1117명의 여성 직원 중 1052명이 정규직으로 94.2%에 달했고, 하나카드가 총 329명의 여성 직원 중 여성 25명으로 92.4%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도 87.8%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18~2019년 사이에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으로 약 180명을 채용했다"라며 "아무래도 사무직에 여성 비율이 높다보니 전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성직원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은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성 휴게실 등 여성 직원을 위한 복지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평등하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현대카드 3곳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카드는 726명의 여성 직원 가운데 595명의 정규직원을 두고 있어 82%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여성 정규직 비율은 지난 2014년 삼성카드 고객서비스 분사로 여성인력이 자회사 정규직으로 이동한 결과"라며 "분사 이전에는 카드업계 평균적인 수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1991명의 여성 직원 중 72.6%가 정규직으로, 카드사 중 비중이 가장 낮았다. 

카드사들은 ESG 경영의 중요성이 화두에 오르면서 몇년새 활발하게 ESG와 관련된 활동 및 경영 방침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 항목 61개 가운데 사회(S) 부문에 ▲여성 구성원 비율이 포함된다. 

여성 구성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그 일환인 셈이다. 이외에도 사내 복지와 환경, 평등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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