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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판관비 현대·신한 3500억 원 '최고'...우리.하나 1200억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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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판관비 현대·신한 3500억 원 '최고'...우리.하나 1200억원 '최저'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0.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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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업 카드사들의 판매비와 관리비가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판관비 지출 규모가 가장 컸고 하나카드는 전년대비 20% 이상,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도 10% 이상 늘어 증가폭이 컸다. 

카드사들이 지난 2019년 비용절감에 나선 이후 코로나19가 겹치면서 판관비는 카드사별로 증감을 오갔다. 그러나 올들어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주춤했던 마케팅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비용을 일제히 늘린 것으로 보인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7개 카드사의 상반기 판관비는 1조6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현대카드가 3481억 원으로 같은기간 9.5% 늘어 가장 큰 지출 규모를 보였고 이어 신한카드가 3.1% 증가한 3471억 원, 삼성카드가 5% 늘어난 282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상반기 광고선전비가 465억 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광고선전비 지출이 큰 삼성카드(241억 원)보다 200억 원 이상 높은 비용이다. 다만 실제 광고선전비 지출 금액은 카드사별 광고비 계상 항목이 상이할 수 있다.  

증가율은 하나카드가 가장 컸다. 하나카드는 상반기 판관비 120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났다. 상반기에 실시한 특별퇴직 비용이 123억 원 가량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카드사 중에서는 판관비 지출이 가장 적었다. 

우리카드도 상반기 판관비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220억 원이 발생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독자결제망 구축에 비용이 지출됐고 광고선전비를 늘린 영향이다. 우리카드를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상반기 18억 원에서 올해 34억 원으로 89% 늘렸다. 

이외에 KB국민카드가 판관비로 2747억 원, 롯데카드가 1478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카드론에 적용되는 DSR 규제 등으로 업황이 악화된 만큼 내실 경영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에도 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은 여행, 문화, 레저 등 마케팅 경쟁에 동참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을 통한 효과적인 비용절감 등 수익 보전을 강구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관련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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