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올초부터 KB국민카드 앱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KB페이로 통합하기 시작해, 최근 원 플랫폼 구축 1단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결제 중심의 플랫폼에서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모두 담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구조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페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대비 올 9월말 기준으로 35%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앱 통합으로 KB페이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MAU 증대를 계획 중이다.
이번 KB페이 업데이트를 통해 KB국민카드 앱 주요 서비스와 함께 앱 속도 개선 등 편의성을 높였고, 메뉴 구조개선 및 슬림화를 통해 기존 결제 중심의 서비스에서 한 화면에 자산, 주식 등의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KB국민카드는 기존 앱 이용자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모바일홈 앱 서비스를 유지한 뒤 종료할 예정이며, 연내에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 앱도 KB페이 앱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올초 신년사를 통해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을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편의성·확장성·오픈페이 기능의 결제 경쟁력과 금융·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능 등을 확장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달말부터 시작될 오픈페이 서비스는 카드사별 간편 결제 앱에서 타사 신용·체크 카드를 호환·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KB국민카드와 함께 신한·롯데·하나·BC·NH농협카드 등이 참여한다.
오픈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각 카드사의 결제 범용성 및 편의성에 따라 특정 앱에 이용량이 몰릴 수 있다. 특히 KB국민카드 등 지주계 카드사의 경우 지주 계열사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오픈페이 시작 전, 페이 앱과 카드 앱 통합을 완료하면서 결제 경쟁력과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는 목표에도 한걸음 다가간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 앱에 이어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 Mate) 앱도 통합해 원 플랫폼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