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코오롱 5개 상장사, 배당여력 일제 증가...순이익 5년 내 최고
상태바
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코오롱 5개 상장사, 배당여력 일제 증가...순이익 5년 내 최고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12.2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오롱그룹 상장사들의 배당여력이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오롱 측은 올해도 배당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최근 흐름을 보면 배당 총액이 증가세에 있다. 올해 배당락일은 27일이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룹 지주사인 (주)코오롱(대표 안병덕)은 3분기까지 지배기업 소유지분을 제외한 순이익이 1523억 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순이익보다 18.6% 많다. 코오롱플라스틱(대표 허성)도 3분기까지 순이익이 2021년 한해 보다 17.6% 많다.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은 올 들어 흑자전환했다. 최근 5년 내에 흑자를 낸 것은 처음이다.

그룹 대표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대표 김정일) 역시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수준과 맞먹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도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의 80% 수준에 이른다.

순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기업의 배당여력도 커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코오롱 상장사들의 최근 5년간 배당총액은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 (주)코오롱은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 총액이 7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9% 증가했다. (주)코오롱은 2018년도부터 2020년도까지 매년 69억 원을 배당해왔다.

코오롱글로벌은 배당총액이 2017년도 38억 원에서 2021년도에는 127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은 2021년도 배당 총액이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다.

코오롱 상장사들의 배당 총액은 증가세에 있지만 배당성향은 높지 않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 배당성향 평균(26.7%)과 비슷한 곳은 코오롱플라스틱 정도다. 코오롱글로벌은 배당성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코오롱은 5%대로 비교적 낮다. 이웅열 회장(49.74%)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52.14%로 높아 눈에 띄는 배당확대 전략은 펼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임상 3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상황이라 당장의 순이익을 배당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인보사 관련 연구비 환수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식약처는 앞서 2019년 5월 세포 조작 의혹을 문제로 인보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현재 코오롱그룹 일부 상장사들은 주주총회를 준비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배당에 대한 기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각 계열사에서 결정한다”면서도 “2022년도 배당은 예년과 방향성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지난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동차부문을 통합한 신설법인을 출범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너 일가인 이규호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아 미래성장전략과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를 책임진다.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의 목표를 세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