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24일 배달앱에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해 먹던 중 핏자국이 붉게 물든 것 같은 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뼈 주변으로 갈수록 선명한 붉은 빛을 띠고 있어 마치 덜 익어 피가 비치는 것처럼 보였다.
이 씨는 "치킨이 제대로 익지 않아 닭 뼈에 피가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매장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점주는 신선한 닭이니 그냥 먹으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응대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식감이 물컹하거나 비릿한 냄새가 없는데 덜 익은 것처럼 붉은 빛을 띤다면 핑킹 현상(Pinking Phenomenon)일 수 있다.
핑킹 현상은 닭고기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인 미오글로빈이 열과 산소에 노출돼 반응하면서 혈색소가 산화돼 덜 익은 것처럼 붉게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고기가 익을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게 치킨업계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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