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운영하는 골프보험의 홀인원 보상금액은 3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로 최대 6.7배까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인원 상금부터 골프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까지 보장해 주는 골프보험의 보험료는 5000원 대에서 최고 10만 원대까지 차등을 보였다. 골프보험 특성상 보험기간이 1일, 1년 등 대부분 단기로 설정돼 있다.
23일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7개 보험사가 골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골프 배상책임, 상해후유장해, 사망까지 보장하나 보험료와 보장금액, 홀인원 상금 등은 큰 차이를 보였다.
40세 남성 기준으로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롯데손해보험의 '홀인원보험'으로 월 보험료가 15만2930원이었다. 다만 홀인원 보장금액은 2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배상책임은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해준다.
한화손해보험 '무배당 한화 백돌이 홀인원보험'과 삼성화재 '다이렉트 골프보험(일일형)', KB손해보험 'KB골프보험(1일 골프플랜)은 비교적 보장 내역이 폭넓었다.
삼성화재는 골프 중 상해 사망할 때뿐 아니라 상해후유장해 시에 1억 원을 보장해줬고 특히 한화손보는 두 번째 홀인원, 알바트로스(한 홀에서 그 기준 타수보다 3타수 적게 홀아웃한 것) 비용까지 보장해줬다. 보험료는 모두 5000원대다.
KB손해보험은 보험료는 6400원이나 보장금액이 타사 보험 대비 높은 편이었다. VIP골프상해사망의 경우 1억 원, VIP골프후유장해의 경우 1억5000만 원을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골프보험 자체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품이지만 고객 접점을 통해 향후 2차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최근 홀인원 상금 수령으로 보험사기 온상이 되고 있지만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에게느 유용한 보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