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고위험 작업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등록하고 조회·관리할 수 있는 '고위험 작업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위험 작업 항목을 PC에서만 조회할 수 있었고 엑셀로 작성해서 메일 및 메신저 등으로만 공유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이 있을 시 사전에 모바일 앱이나 PC에 작업계획을 등록하고 점검 결과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보다 철저한 안전점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안전작업허가 제도에 등록된 작업 중에 AI가 작업별 위험등급과 위험강도를 자동으로 분류해서 고위험 작업 리스트를 만들어 모바일 앱에서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다.
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은 노사 공동 선언문을 통해 한마음으로 안전과 보건, 환경에 대한 적극적 상호 협력을 다짐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실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된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이 있다. 이 협동로봇을 통해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어들어 작업자의 피로도가 개선됐고 생산성도 향상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등록된 고위험 작업을 DB로 구축해서 재해 위험이 높은 작업에 대해 집중 안전점검 관리체계를 명확히 하고, 추후 생산현장에 모바일 앱과 연동된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바로 등록·관리할 수 있게 하는 등 안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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