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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으로 곳간 두둑히 쌓은 삼성SDI, 헝가리·천안 공장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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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으로 곳간 두둑히 쌓은 삼성SDI, 헝가리·천안 공장 집중 투자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2.2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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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두둑해진 곳간을 뒷배로 헝가리 법인과 천안 공장 집중 투자에 나선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약 2조~2조5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최대 생산 법인인 헝가리 공장과 천안 공장 증설을 통해 커지는 배터리 수요에 발맞출 예정이다.

자산은 어느 때보다 두둑하다. 23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6142억 원으로 전년(2조3256억 원) 대비 12.4% 늘었다. 삼성SDI의 현금성 자산은 2018년(1조5165억 원)→2019년(1조1562억 원)→2020년(1조5459억 원)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2조394억 원으로 전년(1조2504억 원)보다 63% 늘었다. 당기 순이익률도 10.1%로 두 자리수로 커졌다. 부채비율은 75.7%로 근래 5년 중 가장 높긴 하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치로 차입금 관리에도 안정적이다.

헝가리 법인은 삼성SDI 최대 생산법인이다. 지난해 헝가리 법인에서만 매출이 5조3792억 원으로 종속기업 매출 38%가 이곳에서 달성됐다, 당기순손익도 413억 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헝가리 공장 신규 라인 확대와 P5 배터리가 적용된 신규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헝가리 1, 2공장에서 제조되는 배터리는 최대 고객사인 BMW를 포함해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에 납품된다.

천안 공장에서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5배는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출력에 대량 생산까지 가능해 테슬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배터리다. 상반기 내 파일럿 라인 가동 예정인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보다도 빠른 속도다.


아직 북미 시장 투자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외에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없지만 46파이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고객사 추가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증권가는 삼성SDI의 수익성 전략이 3사 중 가장 명확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사업부는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소형전지 사업부는 전기차향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하반기에는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성능·소재·부품·공법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완성차 업체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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