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국·넥센타이어,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공격 투자…자금여력 없는 금호 "계획 없어"
상태바
한국·넥센타이어,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공격 투자…자금여력 없는 금호 "계획 없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08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타이어 3사가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투자·협력을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과 넥센그룹은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는 별다른 계획이 없는 상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대표 조현범)는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대표 김재우)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역량을 확보해 모빌리티 분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 이하 한국타이어)가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 운영사인 핸들(대표 안인성)에 3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앤컴퍼니는 7일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쓰리세컨즈와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시작해 왔다. [출처-쓰리세컨즈]
▲한국앤컴퍼니는 7일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쓰리세컨즈와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시작해 왔다. [출처-쓰리세컨즈]

넥센그룹도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넥스트 센츄리 벤처스(이하 NCV)를 통해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NCV는 미국 교통 관리 및 분석 스타트업 오토모투스(대표 조던 저스터스)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NCV는 이전에도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스타트업인 ANRA 테크놀로지스(대표 아미트 간주)·자율주행 대중교통 및 공공 셔틀서비스 스타트업인 메이 모빌리티(대표 에드윈 올슨) 등이 그것이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아직  스타트업 투자 관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278.3%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41.6%, 넥센타이어는 146.4%다.

금호타이어 측은 "스타트업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만 현재 상황을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자동차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타이어 업계는 미래 투자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자율주행·미래모빌리티 등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해 타이어 이외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모빌리티·자율주행 등 연관 사업 쪽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