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스코홀딩스, 마침내 본사 포항으로 이전
상태바
포스코홀딩스, 마침내 본사 포항으로 이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1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전중선)가 주주총회를 통해 본사의 포항 이전을 확정했다. 하지만 포스코홀딩스 인력의 향후 근무지 등을 비롯한 과제는 남아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9시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제3조 변경을 통해 본점을 서울특별시에서 경북 포항시로 이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포항시 및 포스코지주사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와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지주회사의 소재지를 올해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그룹 중장기 성장 비전에 있어 본사 이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 속에 본사 이전 문제는 표류를 거듭했다.

지난 2월 20일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됐다. 여기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이 이에 찬성함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정관 변경으로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정관 변경으로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잡음이 많았던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은 확정됐지만 아직 지주사 인력 근무지가 어느 지역이 될지는 미지수다. 포항시와 포항시민단체 측에서는 포스코홀딩스 본점 소재지는 물론 조직과 인력도 포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측에서는 지난 2월 업무 성격상 서울·수도권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들까지 무리하게 지방으로 이전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게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만 통과된 것"이라며 "향후 직원들이 어디서 일할지는 추후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저탄소·친환경 철강 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는 "올해에는 포스코그룹에 당면한 리스크에 대응하고 지주사 중심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는 한편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또한 안전과 환경, 인권 등 모든 영역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